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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추위 동북부 마비…주말엔 낮에도 -20℃

공항·관공서 폐쇄, 휴교
LA발 항공 무더기 결항

동북부에 100년 만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4일 뉴욕 일원에 눈폭풍이 강타했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시민들의 일상은 마비됐다. 학교는 휴교했고 대부분의 관공서도 문을 닫았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 뉴왁 공항은 75%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TV에서는 맹렬히 불어닥치는 눈폭풍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white out)'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주말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최저 화씨 0(섭씨 -19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최저 화씨 -25(섭씨 -3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CNN은 "이 일대가 오는 주말 화성보다 더 추워진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눈폭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규정했다. 단시간에 기압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 폭풍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강풍과 폭설이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4일 현재까지 12명이 숨졌다.

한편 LA공항(LAX)발 동부행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4일 정오 기준 LAX발 동부행 항공기는 25편이 취소됐고, 동부발 LAX행 항공기는 32편이 취소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후까지 48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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