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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눈폭풍에 최소 22명 사망, 대중교통 이틀째 지연…국적기 운항 차질

박기수·김지은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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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1/06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1/05 18:01

용커스 아파트선 일산화탄소 집단 중독

5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이날 오전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의 얼어붙은 분수대 옆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AP]

5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이날 오전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의 얼어붙은 분수대 옆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AP]

6일 밤~7일 새벽 최저기온 화씨 0도 미만
뉴욕시 요일별 교대주차규정 10일까지 유예


눈폭풍이 지나간 뉴욕 일원에 이번엔 기록적인 혹한이 닥쳤다.

뉴욕 일원은 5일 새벽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도를 겨우 넘기는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시속 20마일에 이르는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화씨 -10도(섭씨 영하 23도)까지 떨어졌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인 6일 밤에서 7일 오전에 절정에 달해 최저기온이 화씨 0도 아래로 내려가고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화씨 -2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관계기사 A-3면>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8일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오후에 일부 지역에는 또 한차례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낮 최고기온이 화씨 37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보다는 비가 올 가능성이 더 많지만 일부 지역에는 소량의 눈이 예보됐다.

5일 뉴욕 일원에서는 일부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와 주택가에서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채 강추위가 닥쳐 도로 결빙과 대중교통 정상화 지연에 따른 혼란이 이어졌다. 이날 통근길에 차량 운전자들은 곳곳에서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으며, 통근열차를 포함한 대중교통의 지연.축소 운행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는 평균 40~45분 정도, 메트로노스는 평균 20~25분가량, 뉴저지트랜짓은 평균 30분 지연 운행했으며 일부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뉴욕시 전철 역시 대부분 노선이 지연되거나 변경된 스케줄로 운행됐고 악화된 도로 사정 때문에 버스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뉴욕시 청소국은 제설작업 관계로 요일별 교대주차규정을 다음주 8~10일에도 유예한다고 5일 발표했다.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번 혹한과 눈폭풍으로 서폭카운티 2명 등 5일까지 최소한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난방기구와 발전기 사용이 늘면서 용커스의 한 아파트에서 9명이 부상하는 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피해자도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었던 뉴욕 일원 공항들은 5일까지 모두 정상화됐다. 라과디아공항은 4일 오후 7시부터 정상 가동됐으며 항공편이 가장 많은 존 F 케네디(JFK)공항은 5일 오전 7시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적기 운항 스케줄은 5일까지도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OZ221편은 3시간가량 지연된 오후 3시43분이 돼서야 이륙했다. 4일 오후 1시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던 OZ221편은 끝내 결항되고 대체편인 OZ2213편이 5일 오후 6시에 출발했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2시에 지연 출발한 OZ222편의 경우, 뉴욕에 착륙하지 못하고 시카고 오헤어공항으로 회항했다가 5일 오후에서야 JFK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은 5일 오후 3시15분에 시카고 오헤어공항을 떠나 오후 4시30분쯤 JFK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기상악화로 뉴욕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한국시간 4일 낮 12시54분에 인천공항을 떠났다가 뉴욕에 착륙하지 못하고 토론토 피어슨공항으로 회항한 KE081D편은 5일 오후 6시에 JFK공항으로 출발했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8시34분에 JFK공항으로 출발했던 KE085편은 4일 시카고 오헤어공항으로 회항했다가 5일 오전 7시40분 시카고를 떠나 JFK공항에 오전 10시43분에 도착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뉴욕으로 출발 예정이던 KE081편은 이날 밤 10시23분에야 이륙했으며 5일 오후 7시30분 인천을 출발할 예정이던 KE085편은 결항되고 대체편으로 투입된 KE085D편이 6일 이륙할 예정이다.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일 낮 12시에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던 KE082편은 결항되고 대체편(KE082D)이 5일 오후 9시30분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5일 0시50분에 JFK공항에서 이륙 예정이던 KE086편은 8시간가량 지연된 이날 오후 2시12분에 출발했으며 5일 낮 12시에 이륙할 예정이었던 KE082편 역시 자정으로 출발이 연기됐다. 이밖에 6일 0시50분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던 KE086편은 결항되고 대체편(KE086D)이 이날 오전 11시에 이륙할 예정이며, 이날 낮 12시 출발 예정인 KE082편은 스케줄대로 이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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