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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참다운 교회

언젠가 신문을 통해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목사이신 맥아더 목사님이 "1990년 이후 교회들은 성령에 의한 부흥보다는 팝(pop) 기독교 즉, 사회에 인기 있는 교회제도나 조직을 통해 교회 자체만을 위한 부흥과 축복을 도모하고 있다"고 오늘의 교회를 지적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어느 주일 우리 부부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 참석했다. 예배 시간이 되자 넓은 교회 안은 수천 명의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은혜스러운 찬양대의 찬양과 특송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을 찬양했다.

목사님의 설교는 그야말로 성경을 성경으로 풀어나가는데 거기엔 세상 이야기는 조금도 섞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60분 동안의 설교시간에는 설교자와 온 회중은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나는 설교자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는 참다운 교회의 모습을 보았다. 이날 교인들은 불량식품이 섞이지 아니한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만일 성경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설교자가 세상 이야기만 나열한다면 레일을 벗어나 달리고 있는 기차와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세상 이야기는 얼마든지 다른 데서 들을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어느새 교인들도 세상 이야기에만 적응해 가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종교개혁자 루터는 "성경은 아기 예수가 누워 계신 말구유"라고 했다.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가려지는 설교는 말씀 선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영순 / 샌타클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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