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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캘택 등 일류 공대 인기 상승해

2018년도 조기전형 지원자 데이터 분석
개인 경쟁력 과도 평가 많아
전략적인 조기 지원 필수적

지원자 수 급증 기록 경신

지원자 수는 계속 올라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합격자 수는 늘어나지 않아 합격률은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다. 지루하지만 계속되는 신기록 갱신이다.

필자가 조사 수집한 데이터를 보면 작년도 기준으로 합격률이 가장 낮았던 MIT는 올 지원자가 무려 16%나 늘어나 1만 명에 육박하는 9557명이 조기지원을 하였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어느 명문대의 조기지원자 수보다도 많은 엄청난 숫자이다.

자연히 합격률은 7%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 STEM의 최강자인 MIT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수준있는 학생들이 지원했는지는 미지수이다. 필자의 전망으로는 MIT와 캘택 등 일류 공과대학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는 무슨 연유에서 인지 아직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예년보다 지원자수는 늘고, 합격률은 더욱 낮아졌을 것이다.



하버드는 올해도 기록을 경신하였다.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CEA)'에 작년에 비해 7.4%가 늘어난 무려 6630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중 14.5%(합격률)인 960명을 합격시켰다. 정규시즌에는 약 1000명 남짓의 자리만을 남겨놓았을 뿐이다.

프린스턴도 8%가 증가한 5402명이 조기지원하였으며, 이중 794명이 합격하여 합격률 14.7%를 기록했다. 컬럼비아는 작년보다 1명이 늘어난 4086명이 지원하였다. 합격자 수를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같은 수의 합격자를 냈다면 합격률은 변화가 없겠다.

예일의 SCEA도 13%가 증가한 5733명이 지원함으로써, 조기합격률을 작년의 17.13%에서 14.7%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브라운대도 역사상 가장 많은 조기지원자가 지원하였다. 전년보다 10.5%가 늘어난 3502명이 지원하였다. 이중 738명을 합격시켰고, 합격률은 21%로서, 5명 중 1명 꼴로 조기합격했다.

유펜(펜셀베이니아대)은 역사상 가장 많은 7074명이 얼리디시전(ED)에 지원하였고 이는 작년에 비해 15% 증가한 수치다.

다트머스는 지원자 수가 13.5% 증가하였고, 565명을 합격시켜 조기합격률 24.9%를 기록하였다. 지원자 수가 늘면 자연히 합격률은 떨어진다. '지원자 수 X 합격률= 합격자 수,이고 합격자 수를 늘리지 않는 이상 합격률과 지원자수는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보류(Deferrals)

조기지원의 결과는 합격, 불합격뿐 아니라 보류(Deferra)l도 있다.의미는 정기전형(Regular Round)에서 한번 더 심사해보겠다는 의미이다.

올해 하버드는 무려 4822명을 보류시켰다. 무려 조기지원자의 4분의 3(74%)에 해당한다. 전체 지원자 중 14.5%는 합격시켰으니까 단지 10% 남짓만 불합격으로 처리한 것이다. 보류된 학생들은 아직 불합격은 아니니까 희망을 버릴 이유는 없지만, 남은 희망이 밝지는 않다.

이미 절반 이상 채워진 신입생 클래스에 남아있는 불과 1000명 미만의 자리에 정규 지원자들과 함께 3만 명 중의 한명이기 때문이다. 남은 확률은 단지 3% 남짓이다. 과연 하버드의 무더기 보류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매우 궁금하다.

정보산업의 발달과 첨단 4차산업의 발전으로 대학 교육이 사회 전반의 노동력을 필요한 수준으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교육비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로 대학교육이 불필요해지고 있다는 이론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자동화와 로봇과 인공지능들의 산업투입으로 점차 고용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시장 포화상태인 대학들이 조금씩 사라져가면서 명문대학으로의 쏠림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일수록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대학지원에서 학교 선택의 다양화와 현명하고 전략적인 조기지원이야말로 필수 상황이다.

지금 데이터 결과를 놓고 유추해보면 많은 학생이 자신의 경쟁력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며, 안되면 말고 식의 요행을 바라는 지원과, 자신의 꿈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얻을 수 있었던 소득마저 놓지는 우를 범하는 케이스가 만연하다.

경쟁이 심할수록 남과 같은 필드에서 피를 튀기는 무리하고 효과 없는 경쟁을 하는 것보다는, 자기만이 이룰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탈출해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극대화시켜 미래의 직업을 창조해내는 방식으로 자기개발을 하여 대입 지원시 독특한 학생군으로 분류되도록 할 것을 권한다. 개성을 조기발견하고 대중교육에서 벗어난 맞춤교육이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

열심히 하다 보니 명문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이 미리 차곡차곡 준비한 경우에만 합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으면 요행은 없을 것이고, 자기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찾아 강력하게 하여야만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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