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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에 한인들도 ‘멘붕’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17 13:21

한국·중국 등 규제 움직임에 폭락
원금 이하로 떨어져 손절매 고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연이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등에 투자한 한인들도 ‘멘붕’에 빠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한국 정부 역시 가상화폐 규제 방침을 내비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만 115달러를 기록, 전날대비 13.08% 하락했다. 하룻 밤 사이에 1501달러가 증발했다. 코인캐시는 1566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401달러 떨어졌고,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77달러가 내린 903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역시 32달러 내린 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널뛰기 시세 때문에 가상화폐에 투자한 일부 한인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하면서 모니터를 박살내거나 이혼, 자살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틀 새 이어진 폭락장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한달 전 이더리움을 구매한 한인 박모(40)씨는 “한동안 가격이 뛰면서 300달러 이상을 벌었는데, 이제는 원금 보전도 못할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계속 보유한 채로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매도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32)씨도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타는 시점에 매입했는데, 이렇게 떨어지다보니 손실이 크다”면서 “하루 더 상황을 본 뒤 매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언이 폭락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리폼드대 김형진 교수(경제학)는 “아무래도 악재가 생기면 두려운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폭이 커지게 된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주식시장보다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함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제재와 보호조치 마련과 같은 조정기인 것 같다”면서 “조정기간을 거치고, 거품이 빠지면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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