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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캡 면허값 급락…최근 들어 20만불 아래로

2013년 130만불에 거래
차량공유 서비스 영향

한때 130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뉴욕시 옐로캡 면허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16일 실시된 경매에서 옐로캡 메달리온은 개당 20만 달러 이하에 낙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새 주인을 찾은 메달리온 총 7개 가운데 2개는 각각 19만9000달러와 18만9000달러에 거래됐고 일괄 매각된 나머지 5개는 평균 17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6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메달리온 가격이 한없이 하락하는 이유는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옐로캡 산업이 쇠락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옐로캡 메달리온은 뉴욕시에서 영업할 수 있는 택시 면허로 그동안 투자 가치가 높은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아왔다. 1930년대 처음 메달리온 시스템이 도입된 후 정부가 발급 규모를 제한하고 뉴욕시 관광객 증가로 옐로캡 시장이 번성하면서 메달리온 가치는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로 인해 메달리온은 60년대 2만5000달러 정도에서 70년대 말 5만 달러에 거래되다 80년대 후반 20만 달러까지 뛰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메달리온 가격은 2013년 13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 호황기를 누렸다.

메달리온을 압류 당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옐로캡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택시 운전사들이 메달리온 구입 시 얻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다. 지난 2015년 이후 뉴욕시에서는 총 85개의 메달리온이 압류돼 경매에 넘겨졌으며 낙찰가는 개당 15만~45만 달러 수준이었다. 은행들도 이런 사태를 우려해 2년 전 대다수 메달리온 구입자들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뉴욕시에서 발급된 메달리온은 1만3600여 개로 집계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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