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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비거주자 차량 진입 금지로 혼란

NJ 레오니아 22일부터 시행
한인 운전자들 불만 쏟아져

뉴저지주 레오니아에서 22일부터 출·퇴근시간대 비거주자 차량 진입을 금지하면서 큰 혼란이 야기됐다. 특히 평소 레오니아를 거쳐 팰리세이즈파크나 포트리 등지로 향하던 한인 운전자들은 진입 금지 조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레오니아 타운정부는 이날부터 타운 내 60여 로컬 도로에서 오전 6~10시, 오후 4~9시 사이 비거주자 차량 진입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이 조치 시행을 미처 알지 못했던 비거주 운전자들은 레오니아 경찰의 진입 통제 지시에 당황하거나 실강이를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레오니아 경찰은 시행 첫 2주간은 구두 경고만 하지만, 이후부터는 비거주자 진입 조치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적발 시 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인 김모씨는 “파라무스의 집에서 포트리의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는데 4번 도로에서 레오니아 존스로드로 빠져 포트리로 향하는 길을 이용한다. 오랫동안 이용한 길인데 갑자기 로컬도로 진입이 금지돼 당황스러웠다”며 “4번이나 80번 등 주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팰팍이나 포트리 등 한인 밀집타운으로 가기 위해서는 레오니아를 거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하지만 비거주자 진입 금지 조치 때문에 큰 불편을 겪게 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레오니아 타운정부의 조치 때문에 타지역 거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타운정부 차원의 항의가 이뤄질 수 있게 우리 타운 시의원에게 관련 민원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뉴저지 한인들 사이에는 레오니아 로컬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자칫 평소 이용하던 레오니아의 로컬도로를 이용했다가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최용식 전 레오니아 시의원은 “레오니아 한인 상권에서도 해당 조치로 인해 고객 발길이 줄어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전통적으로 레오니아 타운정부가 상권보다는 지역 거주자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조지워싱턴브리지 교통 정체를 피하기 위한 우회 차량들이 타운 로컬도로로 쏟아져 들어오는 문제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번이나 80번 도로 이용자가 레오니아를 진입하거나 또는 레오니아를 거쳐 다른 한인타운으로 가려면 통행 제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브로드·그랜드애비뉴를 이용하면 된다. 이 같은 내용이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치의 실질적 배경은 웨이즈 등 실시간 교통량을 기반으로 길 안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되면서 로컬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급증한 것이 이유라는 지적도 나온다. 길 안내 앱의 로컬도로 우회를 막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 타운정부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공공도로 진입 자체를 막은 것은 위법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운전자들의 법적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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