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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또다른 도약 '평창올림픽'

30년 전 한국은 군사 정권에서 6월 항쟁으로 쟁취한 민주화로, 직선에 의해 갓 선출된 대통령 체제와 경제적으로 중진국 중간쯤 들어선 단계여서 모든 형편이 그리 여유롭지 못했지만 서울올림픽은 역대 최다인 161개국이 참가했고 한국은 종합 4위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그때까지 존재조차 몰랐거나 낙후된 빈국으로 알고 있었던 많은 나라 사람들이 직접 또는 TV 화면을 통해 비친 한국의 역동적이고 발전된 모습에 놀랐다. 특히 동구 공산권 국가들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눈으로 확인하며 종주국 소련권에서 이탈하는 단초가 되었다. 급기야 소련마저 해체되어 동서 냉전 시대가 종식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정신인 '평화, 친선, 도약'을 역대 어느 개최국보다 가장 확실하게 실현하면서 국제무대에 당당하게 올라서게 되었다.

이제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제는 한국의 국력이 30년 전과는 천양지차로 모든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지만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는 극도의 안보 위기 속에 과거 서울올림픽 개최를 집요하게 방해하던 북한이 올림픽 참가와 남북 공동팀 구성 등 남한 측 제의에 응하며 남북 대화에 나서고 있음은 그 진정성 여부 이전에 일촉즉발의 전쟁 위험을 피하게 되었으니 천만다행이다.

이제 다시 30년 전 이루어 냈던 올림픽 정신 실현이 또 한 번 성취되는 기적의 역사를 기원한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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