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이드] 새집 이사 절차

주택 업그레이드 마감기간 확인
사전융자 승인, 인스펙션 챙겨야

지난 주말 밸리의 포터랜치 지역 새집 모델 개소식에 들렀다. 중형 사이즈인 1800sf-2500sf의 단독주택이 세일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매우 많은 바이어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관심있는 방문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새집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번에 새집을 분양 받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와 준비 사항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계약 후 새집에 이사 들어가기까지 절차를 알아보자. 주택 건설은 기초를 닦기 시작 후 약 6개월 정도 걸린다. 우기가 있는 겨울이 걸쳐 있을 경우에는 완공이 더 지연될 수도 있다. 만약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팔아야 한다면 이를 감안하여 주택 판매 계획을 에이전트와 미리 짜야 한다.

계약을 맺게 되면 여러 가지 중요한 마감 기간이 있다.

첫째, 주택 디자인 및 업그레이드 마감 기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주택 구조에 관한 업그레이드를 위한 마감 기간이 가장 먼저 온다. 주택 외관, 방 구조, 발코니 추가, 창문 등 구조에 관한 업그레이드가 그 예이다. 다음 순서는 주택 내부의 업그레이드로 전기 장치, 부엌, 바닥 등이 있다. 이 기간을 넘기면 내가 원하는 업그레이드 없이 기본 사양으로 주택을 짓는다.

일반적으로 건설회사에서 마감 기간 전에 업그레이드 리스트를 주는 데 이를 미리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기 앞서 지출 예산을 먼저 세우고 우선 순위에 따라 업그레이드 리스트를 분류한 다음 디자인 센터를 방문한다.

계획 없이 디자인 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를 하여 과도한 경비를 지출하게 된다. 특히 외부 제너럴 컨트랙터로부터 업그레이드 예상 비용을 미리 얻어 디자인 센터에서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둘째, 융자 승인 마감 기간이 있다. 계약 전 건설회사에서 지정한 융자회사로부터 사전승인서를 받는 수준이지만 계약 후에는 본격적으로 융자 신청에 들어가서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통 1달 반에서 2달의 기간을 준다.

이 융자 승인 마감 시간 내에 융자 승인을 받지 못하면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융자받기 위한 서류와 정보들을 잘 준비해서 소정의 마감 기간 내에 융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절차가 끝나면 건축회사가 지정한 융자회사를 써도 되고 내가 원하는 다른 융자회사를 써도 된다.

주택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3번의 인스펙션이 있게 된다. 첫 번 인스펙션은 주택 구조가 완성되어 벽이나 천장을 덮기 전에 한다. 건축회사가 바이어에게 주택 공사 진행을 보여 주면서 주택의 내부 사양을 설명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때로 생략하는 건설사들도 있다.

둘째, 인스펙션은 에스크로가 종결되기 1주일 전에 이뤄진다. 주택이 완성되어 입주하기 일주일 전에 주택에 어떤 하자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필요한 부분은 입주 전에 수리나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인스펙션은 고쳐달라고 요청한 것이 다 완성됐는 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보통 에스크로 종결 하루 전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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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