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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회식 단일팀 기수, 남남북녀 땐 원윤종 유력

24일 대표팀 결단식서 기수 맡아
'북녀'는 아이스하키 선수 가능성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남'(남쪽남자)으로 나설까. 보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원윤종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에서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남녀 주장을 맡은 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서정화(스키 모굴)도 함께 했다.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남북한 양측은 다음 달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때 공동 입장키로 결정했다. 양측은 '기수는 남북에서 한 명씩, 남자 선수 한 명과 여자 선수 한 명으로 구성한다'는 세부조항도 합의했다.

남북이 국제스포츠종합대회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한 건 모두 9차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농구 선수 정은순과 북한 남자유도 코치 박정철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공동입장한 게 시초다.

이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2004년),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과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겨울아시안게임에서 공동 기수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입장했다.



2007년 이후 11년 만이자 통산 열 번째 개회식 공동입장을 하게 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남측이 남자 기수, 북측이 여자 기수를 내세울 전망이다. 양측은 시드니 올림픽 이래 '남남북녀' 조합과 '남녀북남' 조합을 번갈아 세웠다.

국가대표 결단식에서 기수를 맡은 원윤종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역할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북한과 '개회식 공동입장'과 '남녀 기수'라는 큰 틀에만 합의했을 뿐, 기수 선정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가 없었다"며 "북한이 기수를 '남녀북남'으로 요구해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순번에 따라 예상대로 '남남북녀' 조합으로 기수를 선정할 경우 원윤종이 기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체육회 관계자는 "국가대표 결단식 기수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원윤종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며 "(원윤종이) 남북한 공동기수를 맡는데 특별한 결격사유는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북측 여자 기수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 22명 중 아이스하키가 12명으로 절반이 넘고, '평화 올림픽' 취지에도 잘 맞는다는 게 체육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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