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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온리’ 혹시라도 통과될까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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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25 15:46

주상원 공화당 의원들 전폭 지지
이만단체, 반이민정서 확산 우려
통과되면 아마존 유치에 악영향

조지아주에서 운전면허증 필기시험을 비롯, 주정부의 모든 공무를 영어로만 집행하도록 규정하는 ‘잉글리시 온리’(English Only) 결의안(SR 587)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주상원 공화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다. 상정된 법안의 본회의 표결 날짜를 결정하는 주상원 규율소위는 ‘잉글리시 온리’ 결의안을 24일 검토 하루만에 통과시켰다. 샘 박 주하원의원은 “공화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법안이 하루만에 규율소위를 통과할 수 없다”며 결의안 통과 가능성을 우려했다.

소수계 권익향상을 위한 로비스트인 래리 펠리그리니의 확인에 따르면, 주상원 공화당 의원들 중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모두가 결의안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귀넷을 대표하는 P.K. 마틴, 르네 언터만 의원은 지지 여부를 표명하지 않았다.

‘잉글리시 온리’ 결의안은 헌법 개정이 필요해 상하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당장 다음주에라도 표결에 부쳐져 공화당 의원들 전원이 찬성하거나, 민주당에서 찬성표가 나올 경우 상원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25일 주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결의안을 ‘아디오스 아마존’(Adios Amazon)법이라고 규정했다. 아마존은 ‘진보적인 도시’에 제2본사를 세우겠다고 공표한만큼, 이민자들에게 배타적인 법들이 제정되면 아마존이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최근 어렸을 때 부모 손에 끌려 미국에 온 이른바 ‘드리머’들을 위한 장학금 3300만달러를 기부했고, 연설에서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쿠바 이민자 아버지를 회상하기도 했다.

차기 조지아 주지사, 부주지사 유력 후보들이 모두 이 결의안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권익단체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존스크릭, 둘루스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올해 부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데이빗 셰이퍼 의원은 조지한인주류협회 정치행동위원회(PAC)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공화당 의원 전원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이 낮다. 걱정하지 말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퍼 의원은 ‘영어만 할 줄 아는 사람에 대한 차별을 금한다’는 애매한 명분을 들어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는 결의안을 공동발의한 이유를 묻는 본지의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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