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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와도 단서는 줄었다" Missing file #1 일레인 박

[LA중앙일보] 발행 2018/01/29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1/28 19:27

28일로 실종 1년째 '미궁 속'
'현상금 50만 달러' 효과 못봐
경찰 "증거 부족에 수사난항"

1년이 지났다. 누군가에게는 1000년 같은 시간이다.

지난해 1월 28일 20대 한인 여대생 일레인 박(21)이 사라졌다. 하루 전 말리부 북동쪽에 위치한 칼라바사스에 사는 남자친구 집에 갔다가 새벽 4~5시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나갔지만 소식이 끊겼다.

나흘 뒤 그녀의 혼다 시빅 차량이 발견됐다. 차는 자신의 집이 있는 라크레센타 쪽이 아닌 반대 방향 말리부 코랄 캐년 산길 부근에 있었다. 차에는 키가 꽂혀 있었다. 휴대전화도 놓여 있었다. 경찰은 범죄 연루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녀가 외출을 한 지 3일째 되던 날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은 경찰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해 달라고 재촉한 끝에 현장을 찾았다. 어렵게 확인 곳이었지만 수사는 공회전했다.

지난해 9월 어머니 수잔 박(사진)씨는 딸을 찾기 위해 보상금 25만 달러를 내걸었다. 이어 익명의 후원자가 25만 달러를 보탰다. 총 50만 달러가 모였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설탐정도 고용했고 홈페이지(www.elainepark.tips)를 만들어 제보를 기다렸다. 핫라인(800-551-3080)도 개통했다.

끼 많던 대학생 딸은 모델과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 내심 어머니는 딸이 방송기자가 되길 기대했다. 딸이 실종자로 TV에 나올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어머니 수잔 박씨와 며칠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다. 어머니는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을 아꼈다.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글렌데일 경찰은 실종 1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결정적인 단서는 사실상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실종사건은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실종 형태에 따라 수사 방향이 수차례 뒤바뀌기 때문에 수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답변은 "모든 가능성을 두고 제보를 받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는 "박씨의 실종과 관련됐다고 의심되는 사람이면 누구든 신고해달라"고 한인들에게 부탁했다.

1000년 같은 시간이 또 지나고 있다.

▶제보:(818)548-4911 글렌데일 경찰국/(800)551-3080 핫라인

관련기사 연중기획: 한인 실종자 찾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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