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Day' 20개월만에 우승한 데이
이틀에 걸친 플레이오프서 노렌 눌러
28일 4라운드까지 모두 10언더파로 마친뒤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두 선수는 해가 질때까지 소화한 5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틀째 연장전에 나섰다. 그러나 월요일 첫홀인 6번째 홀에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노렌이 페어웨이에서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졌으며 노렌은 네번만에 온 그린해 보기로 홀아웃했다. 반면 데이 역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걸리게 했지만 세번째 샷을 핀 1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기록, 이틀에 걸친 연장전을 마감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이는 지난해 심각한 슬럼프를 경험했다. 지난해 초 세계랭킹 1위였던 데이는 14위까지 추락했으며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이 끊어졌다. 2017년 20차례 대회 출전에 AT&T 바이런 넬슨 2위를 빼고는 우승 문턱에 가본 적도 없었다.
톱텐 입상도 1년전의 절반인 5차례에 컷오프 탈락도 4번에 달했다. 2010년 이후 최악이었다. 몸과 마음이 지친데다 허리부상에 시달리고 어머니의 암 투병ㆍ아내의 유산까지 겹쳐 골프에 집중할수 없었다. 데이는 "당시 숏게임-퍼팅-드라이버까지 무너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모친이 수술후 건강을 되찾고 아내도 유산 후유증에서 벗어난데다 허리 통증도 사라졌다.
두달간 대회 출전 대신 샷을 가다듬은 데이는 "앞으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면 세계랭킹 1위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유럽투어에서 9승을 거둔 세계 19위의 노렌은 올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PGA투어에서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향후 돌풍을 예고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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