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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장만은 언제하면 좋을까? [ASK미국 주택 융자-스티브 양·주택융자 컨설턴트]

▶문= 새해에 집을 살려고 하는데 집값이 너무 오른 것 아닌가요 ?

▶답= 새해에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집값이 너무 올라 지금 집을 사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는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자니 상투를 잡는 것도 같고 안 사자니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더 사기 힘들어질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를 2006년 서브 프라임 사태 때보다 더 좋지 않은 버블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님들의 융자를 도와주는 담당자로서 생각해도 웬만한 수입으로는 요즘 집을 사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집값 상태가 터지기 직전의 버블이라고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브 프라임 사태 때와는 달리 최근에는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들만이 집을 샀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에는 대부분의 렌더들이 융자신청인의 수입이나 능력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융자를 해 줬습니다. 초기에는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2-3년 후 금리가 상승하는 사기적인 융자상품도 많았었습니다. 또한 융자 담당자들과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휘둘린 감정사들은 터무니없는 감정가로 집 가격을 올리는데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Dodd Frank 법 이후로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은 융자를 받을 수가 없게 되었고 모든 악성 융자상품들은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또한 융자 담당자와 감정사는 서로 통화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집값이 터무니없게 올랐다기보다는,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유동성으로 돈을 많이 보유한 사람과 고수입자들의 구매의욕 증가, 투자용 주택의 수요 증가, 공급 부족 등의 요소가 복합되어 집값 상승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장 안에 들어가 있는 것(time-in)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고 나서가격이 오르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집은 주식이나 다른 금융상품처럼 가격 상승만을 보고 사는 상품이 아니라, 다소 빠지더라도 페이먼트 능력만 된다면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가족의 보금자리의 성격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집을 살려면 당연히 동네나 집 크기를 조절하여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동네, 학군, 집 크기, 방 갯수, 콘도냐 하우스냐, 교통 등 여러 가지 사항 중에서 과감하게 포기할 것은 포기하면서 가격을 맞춰서 무엇보다도 페이먼트 능력이 되는 범위 안에서 집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문의: (213)393-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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