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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의혹' 김백준 공소장에 'MB 공모' 적시할 듯

[조인스] 기사입력 2018/02/02 10:49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다음 주 월요일(5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국정원 특활비 4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입니다.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는 이 전 대통령이 공모관계로 적시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2억 원씩, 모두 4억 원을 국정원에서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김 전 기획관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를 공소장에 넣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기획관이 4억원을 받고 사용하는 과정 전반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승인받았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겁니다.

당초 구속 전 검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자체를 부인하던 김 전 기획관은 구속 이후 태도를 바꿔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9월,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이명박 정부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이 전 대통령의 범행 연루 정황이 공소장에 담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앞서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으로부터 국정원에서 1억원을 받아 김윤옥 여사 측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또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면담하며 청와대가 국정원 특활비를 받아 쓰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던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불법적으로 받아 쓴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고 판단하고,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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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 'MB 공모' 처음으로 담기나…수사 전망은?

[앵커]

앞서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 등 측근들과의 공모관계가 공소장에 적시되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씨 공소장에 '공모관계'로 적시된다는 게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수사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검찰 취재 기자를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공소장에 공모 관계로 적시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부터 먼저 짚어볼까요?

[기자]

4억대 특활비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함께 공모했다는 말로 같이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또 공모관계에 대해 재판에서 다툴 수 있을 정도로, 검찰이 어느정도 탄탄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는 말도 됩니다.

때문에 김백준씨의 공소장은 곧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백준 기획관은 피의자이기 때문에 재판에 넘겨질텐데요. 공모관계인 이 전 대통령도 피의자 신분인가요?

[기자]

아직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 과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검찰은 2016년 11월 당시, 현직 대통령 신분이어서 기소할 수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최순실씨 등의 공모관계로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박 전 대통령은 특검과 함께 또 검찰의 수사를 받고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수순을 밟을 지 주목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40여년간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의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진술이 중요하게 작용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 전 대통령의 청와대 안팎 살림을 모두 꼼꼼하게 챙긴 것은 김 전 비서관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당초 4억 수수 사실 관계 자체도 부인했던 김 전 기획관은 구속된 이후 앞서 자신의 진술을 뒤집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정황들을 하나씩 털어놓고 있는데요.

최측근의 입에서 나오는 진술을 토대로 검찰도 이 전 대통령을 공모관계를 적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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