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58.0°

2019.05.21(Tue)

[우리말 바루기] 머리를 빗겨 주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2/10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8/02/09 19:19

"아기에게 머리를 빗겨 준 뒤 모자를 씌워 줬다"에는 잘못 쓰기 쉬운 표현이 있다.

"잠자리에서 딸의 머리를 빗어 주며 나누는 수다는 소중한 시간이다"처럼 '빗겨 주다' 대신 '빗어 주다'를 쓰는 경우가 많다.

'빗다'는 머리털을 빗 따위로 가지런히 고르는 것으로, 인형이나 남의 머리를 빗질할 때는 '빗다'의 사동사인 '빗기다'를 써야 한다. '머리를 빗겨 주다'는 다른 사람이 머리를 빗도록 도와준다는 뜻이지만, '머리를 빗어 주다'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머리를 빗어 단장한다는 뜻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된다.

(옷을)입어 주다→입혀 주다, (신발을)신어 주다→신겨 주다, (모자를)써 주다→씌워 주다 등도 마찬가지로 의미에 맞게 써야 한다.

관련기사 우리말 바루기 -시리즈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