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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클로이 김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2/13 05:08

"우승 확정 후 3차 시기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 생각"

(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올림픽 금메달로 '눈의 여왕'에 오르는 대관식을 치렀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2위 점수 차 8.5점이 2∼3위 점수 차 4점의 두 배 이상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2000년생 용띠인 클로이 김의 아기 때 별명은 '이뿌기'였다고 한다. 이뿌기는 용을 뜻하는 이무기와 예쁜 여자 아기를 합성한 조어다.

이무기는 뱀으로 태어나 천 년을 기다려 용이 되지만, 클로이 김은 누구보다 짧은 시간 안에 진정한 용이 됐다.

클로이 김은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췄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세 296일의 나이로 역대 여자 설상 종목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려 진정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클로이 김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클로이 김과의 일문일답.

--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정체성을 지녔는데.

▲ 더 어렸을 때는 분명히 내 정체성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분명히 내게 도움이 됐다. 나는 오늘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큰 영광이다.

--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소감은.

▲ 올림픽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제정신이 아닌 것만 같은 경험이다. 여기 오는 것만으로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나는 그저 경기를 잘하고 싶었고 멋지게 해내고 싶었다. 승리를 따낸 것은 금상첨화였다.

-- 여자 스노보드가 발전하고 있는데.

▲ 오늘 경기를 보는 것은 매우, 매우 흥분됐다. 여자 스노보드는 진화했다. 매우 빠른 속도다. 그 일부가 되는 것은 매우 영광이고, 앞으로 멋진 일이 있을 것이다.

-- 금메달을 확보하고도 마지막 시기에서 최고 점수를 냈다.

▲ 3차 시기에 들어가면서부터 금메달을 확보했다는 점을 알았다는 것은 무척 기뻤다. 주변의 모든 팀 동료를 껴안았다. 하지만 나는 '나한테 말하지 마, 울면서 시작하고 싶지 않아. 난 한 번 더 뛰어야 해'라고 했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상태로 금메달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3차 시기는 나 자신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 동기 부여는 어떻게 하나.

▲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우리 가족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오기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지를 생각한다. 나는 항상 나 자신을 몰아붙이고 싶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올림픽을 보면서 자랐고 이는 내 삶의 큰 일부였다. 올림픽에 오고 싶었다.

-- 아버지가 갑자기 유명해졌다(클로이 김의 아버지 종진 씨는 직접 만든 응원 팻말과 승리 후 맥주를 마시며 축하하는 모습으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 아빠는 항상 "난 이제 유명인이야. 보디가드가 필요해"라고 하신다. 아빠는 또 항상 맥주를 두어 잔 드신다. 그는 걸어가면서 맥주를 마시는데, 내 홍보 담당자가 아빠를 말리면 아빠는 "왜? 난 맥주 마실 수 있어. 난 52살이야. 아니 62살이야"라고 한다. 아빠는 자유로운 영혼이다(웃음).

-- 동계 유스올림픽 참가 경험이 도움이 됐는지(클로이 김은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땄다).

▲ 동계 유스올림픽의 경험은 정말 도움이 됐다. 유스올림픽은 올림픽이 어떤 모습일지 아이디어를 준다. 여기와 다른 것이 있다면 훨씬 더 부드럽다는 점이다. 꼬마들이 돌아다니면서 사탕을 먹고 트램펄린에서 뛰어논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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