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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도심서 대낮에 경찰서장 피살

장제원 기자
장제원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2/1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2/14 15:43

18지구 폴 바우어 경무관
비번 중 용의자 검거 돕다

지난 13일 피살된 폴 바우어 시카고 18지구경찰서장의 시신이 쿡카운티검시소로 옮겨지는 동안 시카고소방국 기마대원들이 바우어 서장을 애도하며 경례를 하고 있다.[AP]

지난 13일 피살된 폴 바우어 시카고 18지구경찰서장의 시신이 쿡카운티검시소로 옮겨지는 동안 시카고소방국 기마대원들이 바우어 서장을 애도하며 경례를 하고 있다.[AP]

폴 바우어(사진·53) 시카고 18지구(Near North District)경찰서장이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께 시카고 다운타운 일리노이 주청사가 있는 제임스 R. 톰슨센터 앞에서 피살됐다.

바우어 서장은 이날 톰슨센터에서 열린 경찰연수에 참가하던 중 강도 용의자를 추격하는 특수요원을 돕다 달아나던 용의자(44)의 총에 맞았다. 그는 인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이날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긴급 사건 브리핑에서 당일 비번이던 바우어 서장이 해당 지역 특수요원들로부터 “무장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는 무전을 받고 방탄 기능 없는 일반 복장으로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여 특수요원들이 접근을 시도했으나, 검문을 하려 하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 서장은 톰슨센터에서 열린 경찰 연수에 참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그가 마침 톰슨센터 앞으로 가고 있다는 무전 내용을 듣고 밖으로 나섰다.

목격자들은 바우어 서장이 곧 용의자를 따라잡았으나 몸싸움이 시작됐고, 용의자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바우어 서장은 가슴 등 몸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존슨 경찰청장은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수감됐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수거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 노린 얀코는 “다섯발의 총성을 들었으며 약 5분 뒤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을 봤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용의자는 무장강도, 총기 및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4차례나 처벌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바우어 서장이 평소 강력 범죄자 처벌 강화를 주장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시카고 경찰은 바우어 서장이 근무하던 18지구 경찰서에 추모소를 만들었으며 람 이매뉴엘 시카고시장이 현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매뉴엘 시장은 “바우어 서장은 품위와 의무감으로 정의되는 사람”이라며 “그는 가족, 경찰, 시카고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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