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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5% 되면 주택 구입 미룰 것"

잠재 바이어 25% 응답
이자율 0.75%p 오르면
주택가격 10% 상승 효과

올해 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은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은 4.5% 선. 융자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안으로 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5%에 이르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 결과적으로 주택 구입 비용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주택 시장에는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4000명의 잠재 주택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만약 모기지 이자율이 5%로 오르면 설문대상자의 4분의1은 주택 구입을 미룰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설문대상자 5명 중 1명은 모기지 이자율이 5%로 오르기 전에 주택 구입을 서두를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밖에 5분의1은 구입할 주택 가격을 낮추거나 보다 적은 규모의 주택을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주택 구입 비용을 크게 높이게 된다.

이를테면, 50만 달러의 주택을 20%를 다운페이먼트하고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40만 달러를 30년 고정 모기지 상품으로 융자받아 주택을 구입할 경우, 4.25%의 이자율이면 월 페이먼트는 1968달러다. 하지만 이자율이 5.0%로 오르면 월 페이먼트는 2147달러로 증가한다.

월 페이먼트가 약 180달러, 연간으로는 2160달러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30년간 모기지를 갚는다고 가정하면 약 6만5000달러를 더 내게 된다.

만약 주택구입자가 같은 금액의 월 페이먼트를 내려면 46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주택구입자 입장에서는 8% 정도 싼 주택을 구입해야만 하는 셈이다. 이를 역으로 환산하면 만약 같은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이자율이 4.25%에서 5%로 오르면 10% 정도 비싼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같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당장 주택가격을 떨어트리거나 주택 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레드핀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경제학자 "여전히 주택 매물이 부족하고 수요가 높아 주택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아직도 주택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다. 모기지 이자율이 5%대로 올라가도 주택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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