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재산세 '부익부빈익빈'… 40년 된 퇴행적 시스템
재산정 과정도 불투명
시카고 주요언론이 지난 15일 일제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조사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적용된 재산세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내려진 결론은 쿡카운티의 재산세 시스템이 고가의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퇴행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실례로 시카고 시내에서 평가액 60만 달러의 주택에 적용된 세율이 30만 달러 짜리 주택 보다 24% 낮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베리오스 사정관은 현행 재산세 산정 시스템이 지난 40년간 사용해 온 것이라면서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공평하고 정확한 사정을 해 왔다고 주장했으나 정확성에 대한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이 연구는 쿡카운티의 재산세 재조정 신청 건수가 미국의 어느 지역보다 많지만 재산세 재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쿡카운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산세 산정 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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