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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제조하던 쌍둥이 형제 체포

한 명은 전직 할렘 고교 교사
학생들 시켜 폭죽서 화약 수거

고등학생들과 함께 폭발물을 제조해 온 전직 고교 교사 등 20대 쌍둥이 형제가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과 뉴욕시경(NYPD) 합동수사반은 15일 브롱스에 있는 형제의 아파트를 급습해 압수 수색을 단행하고 폭발물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재료와 장비들을 압수하며 쌍둥이 크리스천과 타일러 토로 형제를 체포했다.

이들 형제 중 한 명은 맨해튼 할렘의 차터스쿨인 데모크라시프렙 할렘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지난달 사임했다. 이 학교는 특히 한국 문화 행사를 자주 여는 한인 커뮤니티와 친숙한 학교다.

이들 형제 검거는 지난해 12월 이 학교에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수사는 일반적인 위협 신고에 대한 조사 차원이었고, 특별한 범죄 정황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9일 교사로 근무하던 크리스천 토로가 사임하면서 학교 측에 반납한 노트북 컴퓨터에서 폭발물 제조 요령을 설명하는 자료가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크리스천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그는 학교 수업을 위해 보스턴마라톤 폭발 사건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목차 정도만 읽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조사에서 크리스천이 학생들에게 폭죽 등에서 화약을 수거하는 작업을 시키고 돈을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형제의 아파트를 조사해 산화철과 알루미늄 가루 등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에서 테러를 모의하는 내용의 문서도 발견됐다.

제임스 오닐 시경국장은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사전에 방지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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