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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신문은 읽기 쉬워야

신문은 독자에게 뉴스를 알리고 그 신문사가 지향하는 목적에 따라 독자를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미국에도 여당의 편을 드는 신문도 있고 야당을 옹호하는 신문도 있다. 또 어느 신문이든지 독자가 경험했던 일이나 생각을 전하는 '독자의 란' 같은 것도 있다. 그러나 신문은 과학이나 철학이나 문학 같은 심오한 인간 정신세계를 다루는 매체는 아니다. 신문은 매스미디어로서 평범한 보통 사람을 독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신문에 실리는 모든 글은 그것이 뉴스든지, 사설이든지, 독자 투고든지 간에 10명이 읽어서 9명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신문을 보면 어떤 기사는 너무 난해하여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독자층을 보자면 젊은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부터 저학력층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글의 기준을 어디다 두어야 할 지 고민스러울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려운 단어, 전후 사정을 설명도 없이 툭하고 시사 인물이나 사건을 언급하면 독자들은 혼란스럽다. 신문을 매일 생산하는 기자는 뉴스의 흐름이나 생소한 단어를 잘 알고 있겠지만 일반 독자들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때문에 독자는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전후사정을 파악하게 해주는 기사를 고맙게 생각하고 또한 그런 기사가 이해가 잘 된다. 100명이 읽는다면 90명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


서효원 /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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