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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있으면 안과 정기검진은 필수"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2/21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8/02/20 17:54

아이드롭(가짜 눈물)이 큰 도움
방부제 포함됐다면 하루 네 번만
눈 검진은 40세부터 시작하도록
흡연자는 눈 건강에 유의해야

박선민 안과 전문의는 성인병이 생기기 시작하는 40세부터 눈의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선민 안과 전문의는 성인병이 생기기 시작하는 40세부터 눈의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소에 앨러지 증세가 나타나면 눈이 가렵곤 하던 사람들 중에 앨러지약을 사용해도 별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박선민 안과전문의는 “일단 앨러지약을 사용해도 계속 눈가려움이 가라앉지 않으면 눈 상태가 건조하기 때문일 경우가 흔하다”며 “이럴 때에는 앨러지약이 아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짜 눈물(인조 눈물, eye drop)을 사용하면 훨씬 가려움증이 사라지고 눈이 편해진다”며 눈 건강에 관한 상식을 알아둘 필요성을 강조했다. 눈의 건강에 관해 들어 보았다.

-눈건강 언제부터 챙겨야 하나.

"태어나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소아과의사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의 눈 상태를 점검한다. 이후 정기적으로 소아과를 찾을 때마다 눈 상태도 항상 살펴보도록 되어 있다. 프리스쿨에 입학하면서부터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눈을 더 점검해주고 있는데 부모보다는 클래스에서 교사들이 더 잘 눈의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교사들로부터 리퍼를 받아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오는 케이스가 많다. 성인이 된 다음에는 몸의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40세가 되면 한번 안과를 찾아와 눈 검진을 받아 보라고 한다. 혈압을 비롯해 콜레스테롤 고지방당뇨 등 성인병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만일 담배를 피운다면 앞서 언급한 수치들이 정상이라도 눈 검진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40세 이후로 한 번도 눈 검진을 받아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이상이 없으면 안 와도 되나.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5년 주기로 그래도 안과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성인병(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고콜레스테롤)과 흡연자일 때에는 설령 첫 방문시 이상이 없어도 1년 또는 2년마다 정기 안과 검진을 권하는데 이유는 눈 안의 동맥과 정맥에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추적하기 위해서이다. 혈압이 높으면 눈으로 들어가는 동맥 역시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막히거나 심할 경우 터짐으로써 심각한 시신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환자가 뇌로 올라가는 동맥이 막힐 확률과 눈으로 들어가는 동맥이 막힐 확률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높은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눈이 더 심각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뇌로 올라가는 동맥은 양쪽으로 두 개이지만 눈으로 들어가는 동맥은 하나뿐이어서 일단 막히거나 터지면 다른 동맥을 통해 시신경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안과에서 내과를 잘 다니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과에서 성인병을 잘 다스리면 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소들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안과에서 눈의 혈관상태를 보고 심장내과로 리퍼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하겠다. 중년 이후의 성인병과 눈 건강이 그만큼 연관된다는 뜻이다."



-눈의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세는 어떠한가.

"혈압이 높아질 때 아무런 증세를 못 느끼는 것처럼 눈도 마찬가지이다. 눈으로 들어가는 동맥의 상태가 아주 나빠져서 시신경이 눌려도 통증이 없고 그 부위가 상이 맺히는 부위가 아니면 시력도 별문제가 없기 때문에 자각을 못 하게 된다. 상태가 더 진행되면 혈관이 터지고 시신경이 망가져 결국에는 시력도 잃고 만다. 이것을 미리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고 대상자에는 흡연자도 해당됨을 아울러 강조하고 싶다."



-성인병과 흡연 요소가 없이 자연스러운 눈의 노화라면 어떤 것이 있나.

"가까운 물체를 보는 조절능력이 약해진다(흔히 말하는 노안). 이것은 눈의 병이라 할 수 없고 돋보기로 조정하면 된다. 심각한 노화증세는 노인성 망막증이다. 물체를 볼 수 있는 것은 눈 중앙에서 상이 맺히고 이것을 그 부위의 시신경이 감지하여 뇌에 전달하기 때문인데 그 부위의 시신경이 오래 사용하여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 것이 현저히 줄어들게 됨으로써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서 노인 실명 원인의 첫째가 노인성 망막증으로 시신경 세포의 재생이 노화로 인해 되지 않아서 생기는 '눈의 노화'로 인한 실명이다. 다음이 위에서 말한 눈의 건조증이다. 20대 피부와 40대의 피부가 다른 것처럼 눈의 건조상태도 나이가 들면서 마르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우듯이 눈도 간지럽다. 그러나 많은 경우 눈의 건조를 모르고 지낸다. 눈이 자주 가렵고 뻑뻑하고 피로감이 심해지면 이미 건조가 진행된 상태이다. 심하면 자다가도 눈이 뻑뻑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부터 한다. 눈의 건조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짜 눈물(아이 드롭)로 건조한 상태를 완화시켜 눈이 훨씬 편해진다."



-가짜 눈물의 부작용은 없나.

"많은 사람은 가짜 눈물을 진짜 눈물로 생각한다. 우리의 눈물은 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도저히 그대로 만들 수가 없다. 최대한 근사치일 뿐이다. 방법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 사용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 일회용으로 병에 들어있지 않고 한번 꼭지를 따고 사용한 후에 버리게 되어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병에 들어 있는 아이드롭 제품들은 모두 방부제가 들어 있다. 이런 제품은 하루에 사용을 네 번으로 제한할 것을 권한다."



-백내장도 노화의 하나인가. 수술은 언제 해야 하나.

"투명한 플라스틱과 같은 수정체가 오래 사용해서 뿌옇게 된 것을 새로 바꿔 끼어 준다고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술시기는 안경을 쓰고도 운전 시력이 나오지 않을 때 하는 것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 즉 백내장이 왔다고 해도 시력이 큰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요즘 안과 쪽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블루 라이트(blue light)이다. 자외선에 가깝기 때문에 눈에 오래 쏘이면 안 좋다. 그래서 스마트 폰 컴퓨터 TV를 제한하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방법의 하나가 블루 라이트를 차단하는 블루 블록커(blue blocker)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이다. 스마트 폰에 블루 블로커를 장치해 놓으면 훨씬 눈의 피로감이 줄어듦을 느낄 수 있다."



-눈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이 있나.

"시중의 많이 나와 있는 눈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비타민을 포함한 특정 음식들 중에는 효능성이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비타민 A 결핍으로 생기는 야맹증이 현대인들에겐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식생활이 풍부해졌다는 얘기이다. 등 푸른 생선과 색이 진한(푸른색붉은색 노란색 등) 야채 섭취를 매일 꾸준히 하면 따로 눈에 좋다는 제품들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또 눈을 좋게 해주는 특정한 눈 운동 역시 큰 효과는 없다(오른쪽 왼쪽으로 몇 번씩 쳐다보는 동작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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