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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해킹 위험 급증…10명 중 1명은 멀웨어 노출

한인은행들도 철저한 대비

모바일뱅킹 앱을 겨냥한 해킹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BS머니워치는 27일 모바일 보안업체인 룩아웃(Lookout)의 자료를 인용해 모바일뱅킹 이용자 10명 중 1명꼴로 악성코드 멀웨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커들은 악성코드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에서 모바일뱅킹 앱을 실행할 경우 '가짜' 모바일뱅킹 앱에 접속하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때 이용자가 입력한 ID와 비밀번호를 통해 은행계좌 등 개인정보를 빼낸 후 돈을 갈취하는 방식이다.

룩아웃은 최소 1개 이상의 주류은행 모바일뱅킹 앱이 설치된 3만 대의 모바일 기기를 1년 동안 분석한 결과, 기기 중 10%에서 이 같은 해킹 위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모바일 보안업체 어베스트(Avast)의 조사에서도 6%의 안드로이드폰이 악성코드 공격을 당했고 이중 2.6%는 은행계좌 등의 금융정보를 훔치는 시도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시도 건수가 적어보이지만 증가율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추세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에 보안 업체는 지능화된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선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식 모바일뱅킹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e메일에 첨부된 링크나 파일은 절대 열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모바일 전용 안티바이러스 또는 안티멀웨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모바일뱅킹을 본격화하고 있는 한인은행권도 해킹 가능성을 늘 염두해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아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보안 시스템이 향상돼 고객들이 해킹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계좌조회, 본인 계좌 트랜스퍼, 체크 디파짓, 비즈니스 빌 페이먼트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송금 관련 피해가 가장 많은 만큼 반드시 지점에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송금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아메리카 관계자도 "신한 모바일뱅킹은 한국형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타행 이체 또는 상품 가입 시, 번호가 무한대로 바뀌는 원타임패스워드시스템(OTP)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뱅킹 이용을 위해 현지 금융 생태계에 맞춘 새로운 보안 인증방식을 도입하며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중 모바일뱅킹 앱을 출시하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관계자는 "앱 첫 출시다보니 특히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두고 보안 부문에 검증된 개발 업체를 선정해 준비해왔다"며 "고객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해 IT 전문 인력을 보충하는 등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늘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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