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에 길거리 청소 맡긴다
알파 프로젝트 쉘터 노숙자
시간당 11달러50센트 지불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16가에서 홈리스 셸터를 운영하는 '알파 프로젝트'는 지난 26일 '휠스 포 체인지(Wheels for Change)'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홈리스들에게 길거리의 휴지를 수거하고 공원의 잡초를 제거하는 청소 용역을 맡겼다.
'알파 프로젝트'의 밥 맥길로이 CEO는 "로컬의 유지로부터 기부받은 7만달러를 향후 6개월 동안 홈리스들에게 거리의 청소일을 맡기고 그 용역비로 지불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브리지 하우스'로 불리우는 알파 프로젝트의 홈리스 셸터에 기거하는 홈리스 중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경우, 일주일에 2~3일씩 하루 4시간 정해진 장소로 이동해 청소를 하면 시간당 11달러50센트를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첫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홈리스는 "하루종일 셸터에 누워있는 것보다는 몸을 써서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도시를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느낌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파 프로젝트에 의하면 이 프로그램은 뉴멕시코의 앨버커키에서 2015년 5월 처음 시작됐는데 365명의 참가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거나 추가 작업을 얻기도 했다.
또 시카고와 덴버, 시애틀, 포틀랜드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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