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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금융위 보고] 파월 연준의장 "미국경제 계속 강해지고 있다"

"3월 새 금리전망 경로 제시"
금리인상 속도 가능성 시사
월가 "올해 4차례 가능성"
증시 하락·국채 금리 올라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신임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따라 27일 뉴욕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파웰 의장은 27일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통화정책 보고에서 올해 세 차례, 내년 두 차례로 예정되어 있는 정책금리 인상 계획이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더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파웰 의장은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민주)의 "어떤 경우에 금리 인상 페이스를 높이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12월 이후 미국경제에 대한 나의 전망은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경제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을 더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제시한 지난해 12월 회의 이후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강해지고 재정정책도 보다 부양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새로운 금리전망 경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웰 의장은 또한 의회 증언에 앞서 발표한 연설 자료에서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경제성장 궤도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경기과열 방지와 인플레이션 2% 달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실시된 세제개혁과 관련해서는 "효과를 측정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낮아진 법인세는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임금을 상승시키며 기업투자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웰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당초 계획보다 한 차례 많은 네 차례에 걸쳐 인상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파웰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기 위한 문을 열었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으로 연준 위원들은 세 차례 금리인상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월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00%라고 분석하면서,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각각 80%, 70%이며 4분기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파웰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27일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뉴욕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초 보합세로 출발했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파웰 의장의 발언 이후 전일대비 6bp(0.06%포인트)나 오른 2.9154%까지 상승했다 2.9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9.24포인트(1.2%) 떨어진 2만5410.03에, S&P500지수 역시 35.32포인트(1.3%) 하락한 2744.2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일대비 91.11포인트(1.2%) 떨어진 7330.3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달러화는 파웰 의장의 경제 낙관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5% 오른 90.37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0% 상승한 107.37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981% 떨어진 1.2234달러에 거래됐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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