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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빌 한인상가 지역 ‘물바다’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07 16:50

대형 상수도관 터져 차량 통제
곳곳서 싱크홀·정전· 단수사태
일부 한인업소, 영업중단 피해

뷰포드 하이웨이 한인업체 밀집 구간에서 7일 새벽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엄청난 양의 물이 도로를 덮쳐 출퇴근길 차량 통제는 물론, 도로면 아래 지반이 물에 쓸려 내려가는 바람에 곳곳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하고 정전과 단수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직경 1미터가 넘는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된 곳은 일식당 ‘강남’ 건너편으로, 트럭 중고차 업체와 ‘시큐어케어’ 창고 사이였다. 디캡 카운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0분경 균열이 발생했고, 수압을 견디지 못한 파이프가 폭탄을 맞은 것 처럼 파괴됐다.

상수도관에서 쏟아져나온 물은 순식간에 7차선인 뷰포드 하이웨이를 마치 강물처럼 가로질러 흘렀다. 물은 한때 승용차가 잠길만한 높이까지 차오르기도 했다.

도로면 아래에서도 급류가 지반을 갉아먹는 바람에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진흙물이 정면으로 들이닥친 한인 운영 셀폰 악세서리 도매업체 ‘드림 와이어리스’ 뒷편 주차장에서는 전봇대와 대형 쓰레기 수거함이 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 업소에는 7.5인치의 흙탕물이 내부까지 들이치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었다. 업주 김모씨는 짙은 황토로 뒤덮인 주차장과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찬 가게 안을 돌아보곤 “지난해 11월에 가게 뒷편에 6000스퀘어피트 정도를 확장했고, 앞면 주차장은 2주 전에 새로 포장을 했었다”며 “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불과 10미터 인근에 싱크홀이 발생한만큼, 추가적인 싱크홀이 생기질 않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100만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그의 재고를 보호하는 일도 문제다. 완전 정전으로 방범 경보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자, 김씨는 7일 경비 업체를 고용해 전기가 회복될 때 까지 가게를 지킬 예정이다.

이 곳에서 언덕 위로 30여미터 떨어진 한 미용실에서는 정전은 없었지만 않았지만, 오전 11시까지 물이 나오지 않아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업주는 정오경 “아직도 수압이 약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직접 피해를 본 곳은 도라빌 뿐이 아니다. 상수도관 파열로 던우디 지역을 비롯해 100여개의 학교가 급작스레 폐교했고, 디캡메디컬센터도 절수로 응급환자 외 방문환자 진료를 중단했다. 디캡 전역의 수퍼마켓에서는 몇시간만에 식수가 바닥나기도 했다.

디캡 카운티 마이클 서몬드 CEO는 이번 사태의 경위에 대해 총체적인 조사를 지시하고 24시간내 복구를 약속했지만, 현장에 나와있는 관계자들도 “24시간만에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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