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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3일만 눈 뜰 수 있다면

"내게 소망이 있다면 죽기 전에 꼭 3일 동안만이라도 눈을 뜨고 세상을 보고 싶다. 눈을 뜨는 순간 첫 번째로 나를 이만큼 가르쳐주신 선생님 앤 설리번을 찾아가겠다. 내 손끝으로 만져서 알던 그의 인자한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에 간직해 두겠다.

다음엔 나의 친구들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웃음을 기억하고 다음엔 들로 산으로 산보를 하고 싶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나무 잎사귀들 예쁜 꽃들과 풀을 그리고 저녁이 되면 석양빛에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저녁이 되면 도시 한복판으로 나가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거리의 쇼윈도에 진열된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마지막 순간 3일 동안 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함을 드리겠다."

헬렌 켈러가 죽기 전 단 3일 만이라도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싶다고 한 '빛'이라는 애절한 글을 읽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잊고 살아온 지금 새삼 하느님의 큰 은혜에 감사함을 갖도록 해준 감동적인 글이다.



그는 "나는 눈과 귀, 혀마저도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 낙천은 시름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라는 훌륭한 말을 남겼다. 80 평생을 암흑 속에서 고결하게 꽃피운 한 떨기 인동초로 만인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고 떠나간 그녀의 생은 한마디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떤 언어로도 표현될 수 없는 기적의 생애였다. 당신은 초인의 대표적 표상입니다. 당신을 정말 존경합니다.


이산하 / 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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