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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재미있게 배우는 로봇 공학

SD한인들의 일터를 찾아서…로보링크
로봇 교육과 기자재 판매
5년만에 200개 학교진출
창업정신 가득찬 젊은기업

기술 중심의 시대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무선통신 및 바이오 기업들이 집중된 소렌토밸리에는 청소년 공학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링크(Robolink·CEO 홍한솔)가 있다. 2012년 샌디에이고에서 창업된 로보링크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로봇 교육과 교육 기자재 판매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최근들어 이 분야에서 인지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로보링크는 창업 후 5년 만에 7000명이 넘는 로컬 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쳤고 그 중 70여명이 전국대회부터 세계대회까지 각급 로봇 경연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0여개 공립학교에서 직접 교육을 하고 전세계 파트너 업체까지 포함하면 약 1000여 교육기관에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보링크의 이같은 빠른 성장의 비결은 바로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는 공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리드하기 때문이다.



'즐기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를 실감하고자 직접 방문하니 우선 직원들이 모두 젊고 참신하다. UC샌디에이고 경제학과 재학시절, '재미있어서' 참여한 과학기술자협회 활동으로 공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 온 홍한솔 CEO는 졸업 직후 로보링크를 창업했으니 이제 갓 30대에 접어들었다.

창업당시 부터 함께한 개발자와 교사들 역시 비슷한 나이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수업을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그런데 이 참신한 분위기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부분 공학도 출신인 이들 스스로가 직접 뜯어보고 만들어보며 새롭게 발견한 것을 나누기 좋아하는 습성도 한몫 거든다.

홍 CEO는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이라는 것을 큰 결과를 내야만 성공하는 것으로 알았기에 생각대로 안되면 쉽게 좌절하곤 했는데 모두가 창업의 '바퀴벌레'정신을 일깨우면서 대박보다는 작은 성공에 주목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기에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것은 바로 시정하는 '실패인정'과 새로 배운것은 즉시 적용해 '다시도전'하는 정신도 눈에 띈다.

초기,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에 진출할 때는 로봇키트 하나만 들고 무작정 문을 두드린 셈이었는데 프로그램은 좋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니 기관마다 요구하는 기준과 인증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됐다. 결국 자신들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기준을 맞추고 인증을 받기위해 그에 맞는 전문인력을 보충하고 제품을 조정한 후 다시 도전했다.

동시에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무엇을 재밌어하고, 어려워하는지 눈여겨 봤다가 끊임없이 콘텐츠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1년 전에 키트를 산 학생들도 로보링크가 발전함에 따라 계속 업데이트된 커리큘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처럼 버리고 다시 쌓으며 변화를 자처하는 노력의 결과가 바로 오늘의 성과로 나타났고 앞으로 진행될 발전의 기틀이 되고 있다.

홍 CEO는 "창업의 과정이 마치 코딩과 같다는 생각이다. 문제점이 발생하면 포기하지 말고 어디가 잘못됐는지 되짚어 연구하고 다시 시도해 보면서 결과를 상상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무엇보다도 그 과정 과정을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미래의 촉망받는 직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로봇 교육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작은 비밀을 알아챌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로보링크는 로봇캠프와 드론 코딩을 중심으로 무인자동차, 파이선 강좌를 다양하게 개설했다. 조기 등록자와 제휴 회사 직원들의 자녀를 위한 할인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등록:robolink.com

▶제휴문의:(858)876-5123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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