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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베푼 '호의' 그러나 누군가에겐 '적의'

몇 달 전 시애틀 지역 온라인 미디어 더 스트렌저(The Stranger)를 통해 소개된 사연 중 시애틀 벨타운 인근 노숙자를 위해 시애틀 교통국(SDOT)에 자전거 거치대 철거를 요구했던 한 남성이 주변 이웃들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에 게재된 더스트렌저의 기사에 의하면 제프 퓨라는 이 남성은 자신이 살고 있는 벨타운 지역의 콘도 인근에 평소 노숙자들이 지내는 인근 웨스턴 애비뉴 알래스칸웨이 고가교 바로 아래 도로에 새로운 자전거 거치대가 생긴 것을 발견, 이를 설치한 SDOT를 비난하며 철거를 요청했다,

퓨는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도로는 평소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고 자는 곳인데 일부러 교통 당국이 이들의 거처를 없애고자 고의적으로 설치했다며 기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비난이 거세지자 SDOT는 자전거 거치대를 다시 철거하겠다고 약속한 후 지난 9일 이를 시행했다. 그러나 퓨는 철거가 시행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 주민들의 물매를 맞게 됐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얼마 전 자신이 살고 있는 콘도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자 한 이웃이 자신에게 당신과 이를 지지한 테레사 모스퀴다 시애틀시의원을 위한 특별한 거처가 지옥에 마련되어 있다며 비난했다는 글을 올렸다.

시애틀시는 현재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의견이 나뉘어 있는 상태다. 매그놀리아와 발라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함께 목소리를 높여 노숙자를 위한 집단 거처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마련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반면 다른 시애틀 주민들은 이들을 위한 집단 거처 마련에 대한 적극적인 찬성의 의사를 보내며 시가 이들을 수용할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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