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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또 연쇄 소포 폭발사건

보름새 4건 … 이번엔 트립와이어 폭탄
피해자도 백인 남성들

연쇄 소포 폭발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8일 밤 또 폭발 사건이 일어나 주민 2명이 부상했다.

19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밤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 2명이 주변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은 오스틴 경찰이 이례적으로 연쇄 폭탄 사건 용의자에게 공개 자수를 권유하고, 용의자 정보 제공 현상금을 11만5000 달러까지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폭발은 이전 범행 방식과 달리 보행자나 차량이 철사를 건드리면 연결된 상자 속의 기폭 장치가 작동되는 트립와이어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난 데다 피해자도 백인 남성들이어서 사건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앞선 세 사건은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공통점이 있었다. 소포 상자를 열면 스프링에 의해 뇌관이 터지는 파이프 폭탄 형태였다고 오스틴 경찰은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철사를 덫처럼 놓아두고 행인을 노린 방식으로 바뀌었다.

먼저 일어난 세 번의 폭발 사건은 모두 흑인과 히스패닉 거주지인 오스틴 시내 동부에서 벌어졌고 피해자 중 숨진 39세 남성과 17세 학생은 둘 다 흑인에 오스틴 지역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와 관련돼 있는 사람들이어서 경찰은 인종주의 혹은 증오 범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4번째 폭발 사건은 백인이 주로 거주하는 오스틴 남서부에서 발생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트립와이어 기폭 장치는 전혀 다른 수준의 기술"이라며 "지난 2주간 일어난 폭발 사건의 연결선상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쇄 폭발로 오스틴 시내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주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오스틴에서는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WSX)가 열려 음악 팬 수만 명이 운집했으나 축제 현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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