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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칼럼]자해

어린 학생들이 자해 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자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체 한 부분을 또는 여러 부분을 날카로운 칼로 상처를 내거나 뜨거운 담배 등으로 지지는 경우를 말한다. 많은 부모들은 자해를 하는 자녀들의 자살 시도를 염려하고 전문가의 치료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해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감하려는 시도로 한다기보다는 심리적인 고통이나 어려움을 자해라는 행동으로 완화시키려는 시도로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해에는 날카로운 칼 등으로 상처를 내거나 자신의 몸에 수치스러움을 나타내는 단어를 새기기도 한다. 예전에 자해 행동으로 상담을 하던 학생은 자신의 팔목에 “FAT”이라고 새김으로써 자신의 신체나 외모에 대한 수치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대체로 자해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팔이나 다리, 또는 가슴 부분에 상처를 내며 상처를 내는 정도나 빈도도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이 큰 문제다. 특히나, 자해 행동은 남들의 시선을 피해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또는 혼자 있는 경우에 행해진다. 자신의 상처를 긴 팔 옷을 입음으로써 감추기 때문에 가까운 가족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자해를 일으키는 원인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적인 고통이나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자신에게 신체적인 상처를 냄으로써 심리적인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외로움, 수치심, 분노, 우울감, 죄책감 등과 같은 심각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자해 행동을 함으로써 신체적인 고통을 고의적으로 일어나게 하여 심리적인 괴로움을 잊고자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무기력감을 느끼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자신의 몸에는 상처와 해를 입힘으로써 심리적인 통제력을 얻으려고 한다.

또한, 죄책감에 대한 처벌로서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해라는 행동을 심리치료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자해 행동을 통하여 나타나는 내면의 심리적인 괴로움을 치유하여야 한다. 자해라는 문제는 쉽게 지나쳐서는 안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병이 아니다. 따라서, 정신 건강 전문가의 전문적인 상담치료가 들어가야 한다. 자해 행위가 지나치게 심각할 경우에는 911에 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문의: 703-957-8618



권미경 박사 / 홉스프링 아동가족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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