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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두 나라의 명장

김대환 / 전 공무원
김대환 / 전 공무원 

[LA중앙일보] 발행 2018/03/21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03/20 19:48

한국과 베트남에는 두 사람의 명장이 있다. 한국의 채명신 장군, 베트남(월맹)의 보응우옌잡 장군이다.

채 장군은 파월 한국군(맹호·백마·청룡) 총사령관 지휘관으로 한국군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채 장군은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체제를 반대해 중장으로 예편했다. 박 대통령이 집권 연장을 십자가에 비유하자 그 자리에서 십자가를 함부로 쓰지 말라고 직언한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채 장군은 내가 죽으면 장군 묘역이 아닌 사병묘지에 묻어달라고 하여 결국 사병들과 같이 잠들어 있다. 군인 중의 군인이다.

베트남에는 보응우옌잡 장군이 있다. 북베트남군의 사령탑으로 강대국인 프랑스, 미국, 중국과 싸워 이긴 장군이다. 중국이 지금도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가 베트남이다. 베트남 해역에서 중국 배가 불법 조업하다가 적발되면 즉시 발포, 격침시키니 얼씬도 못 한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은 왜 패했을까. 미국에도 유명한 장군이 있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웨스트 모어랜드 장군은 베트남의 역사, 지리, 풍습에 전혀 무지한 상태에서 전쟁을 일으켰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가난한 베트남에 패했을 때는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필패한다는 진리를 잊었다. 미국이 이 전쟁에서 패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존슨 대통령 행정부의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무능도 한몫했다.

이렇듯 지휘관, 나아가 국가수반의 판단 잘못이 나라의 운명에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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