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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유대인의 부동산 투자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LA중앙일보] 발행 2018/03/22 부동산 7면 기사입력 2018/03/21 16:21

이민자로 부를 증식하는 최상의 방법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잠재가치 판단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에 '베니스의 상인'이 있다. 이 희곡의 배경이 된 중세시대의 이탈리아는 세계 무역의 중심지이고 특히 베니스는 금융산업이 시작된 곳이다.

그 시대에 베니스 바로 북쪽 끝에 유대인 거주지가 있었다. 그들이 많이 하는 비즈니스 중에 '방코로소'라고 불리는 전당포가 있었다. 이 방코로소가 현대은행(bank)의 시작이라고 한다. 방코(banco)는 이탈리아 말로 탁자와 의자를 뜻한다. 유럽 어디에서나 홀대를 받던 유대인들은 당시에는 천하게 여겨지던 전당포 같은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탈무드의 영향으로 이윤추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저축이 몸에 배어 있으며, 돈이 있어도 검소하게 생활하는 장점이 많은 민족이다. 그래서인지 베니스의 상인, 수전노 샤일록도 모질고 비인간적이지만 신용을 중시했다.

한편 미국 인구의 2%밖에 안 되는 유대인은 미국 경제력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을 비롯한 금융, 유통, 언론, 그리고 부동산에까지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유대인은 미국 전체 부동산의 4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어떻게 유대인들은 미국에서 거대한 부를 이룰 수 있었을까?

유대인의 역사를 새삼 거론할 것은 없지만 그들은 박해받은 2000년의 역사 속에서 고난의 축적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았다. 인내하면서 취할 것은 취한다라는 유대 상술의 결과라고 한다. "인간은 변한다. 인간이 변하면 사회도 변한다. 사회가 변하면 유대인은 반드시 다시 살아난다." 이것이 2000년 동안 인내 속에서 얻은 값진 낙관주의이며, 유대인의 역사 속에서 태어난 민족정신이라고 한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이 각 방면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유대 커뮤니티를 만든 힘이 되었고, 오늘을 사는 우리도 꼭 배워야 할 지혜일 것 같다. 그리고 무슨 일에나 끈기를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그들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미련을 두지 않고 깨끗하게 포기한다.

유대인들은 어떤 사업에 자금과 노동력을 투입하기로 결심하면 어느 시기까지는 자신이 준비한 청사진과 현실의 실적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지만 장사가 호전될 분명한 전망이 없다면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깨끗하게 포기한다.

그러면 유대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어떤 것일까. 세계 최고의 상인인 유대인들이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에서도 스스로의 투자 안목을 길러 세태에 휩쓸리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부동산 투자에도 운을 바라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종합적 분석을 통해 잠재가치를 판단하고 추진하면 그 안에 성공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도 전란이나 경제 불황을 많이 겪어 부동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한다.

어쨌든 혼란에 처한 사회에서 살거나 미국 같은 이민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사회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재산 증식에 최고의 방법이라고 그들의 자손들에게 주입시키고 교육한다. 끝으로 유대인에게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결코 법칙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하니 꼭 귀담아 들어야 해야겠다.

▶문의:(213)505-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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