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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갤럭시 S9' 프로모션 경쟁

신규 가입 '하나 사면 공짜폰'
한인 '패밀리플랜' 고객 선호
"기능·디자인 혁신 부족" 지적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9 프로모션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인사회에서는 오히려 전작인 S8 모델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1위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지난 16일부터 신규 가입자 혹은 새로 계좌를 오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S9 또는 S9+를 구입하면 S9 한 대를 공짜로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BOGO(Buy One Get One Free)' 행사인 셈이다. 다만 공짜로 주어지는 한 대는 매월 33.33달러를 24개월간 크레딧으로 주는 형식이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업체는 스프린트. 리스 프로그램인 '스프린트 플렉스'로 스마트폰 2대를 18개월 리스하는 조건으로 '1+1' 행사를 하고 있다. 두 계좌 중 최소한 하나는 신규여야 하며, 이 경우 갤럭시S9 한 대의 월 리스료인 33달러를 매월 할인해 준다.

AT&T는 갤럭시 S9, S9+ 5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신규 계좌를 오픈하고 할부 프로그램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적용되며, 매달 지불하는 할부액의 50%가 크레딧 형식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T모빌은 기존 기기를 반납하는 '트레이드인' 조건으로 갤럭시 S9이나 S9+를 사면 24개월간 요금 크레딧으로 최대 360달러를 돌려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다만, 트레이드인하는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크레딧 액수는 차이가 난다.

이같은 프로모션은 전작인 갤럭시 S8에 비해 훨씬 파격적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S8 출시 당시,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했지만 파격적인 할인은 실시하지 않았다. 이같은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매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통신 전문매체인 피어스와이어리스는 갤럭시 S9이 전작인 S8과 같은 실적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S8에 비해 혁신적인 기능이 부족한 데다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점점 더 오래 사용하는 트렌드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실제로 T모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수 년 전만 해도 24개월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34~35개월로 늘었다.

다만 삼성 제품에 대한 인기가 유달리 높은 한인 소비자들에게는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특히 패밀리 플랜 이용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웰컴통신의 피터 정 대표는 "직접적으로 휴대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여서 특히 패밀리 플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예약 판매는 신통치 않았지만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 주말 이후부터 고객이 갑자기 늘어 S8 출시 때보다 분위기는 더 좋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9이 출시되면서 S8과 노트8의 가격은 떨어졌다. 아마존은 724.99달러였던 갤럭시S8 언록폰 가격을 갤럭시 S9 사전예약 시작 이후 599.99달러로 내렸다. 이베이에서도 갤럭시노트8 언록폰이 699.99달러에 팔리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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