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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감염구역' 따로 있다…통로쪽 좌석 전염 위험 최고

'화장실 물' 대장균 조심해야

장거리 여객기를 타고 나면 머리가 아프고 감기 기운이 도는 경우가 있다. 최근 과학 논문에 따르면 실제 여객기에 감염구역이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모리 대학교 비키 허츠버그 생물통계학자 등 연구진이 애틀랜타와 미 서부 해변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10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해 과학저널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통로 쪽 좌석이 여객기 내에서 병원균 감염 위험이 가장 높았다. 승객의 이동이 많아 기침과 여러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상대적으로 승객 이동이 차단된 창가가 가장 안전했다.

비키 허츠버그 박사는 "항상 창가 자리를 선택해왔지만 이번 연구를 마치고는 비행기에서 많이 왔다갔다하던 것조차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객기 내 병원균은 환자 자리 최소 앞뒤 3열에서 최대 7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바이러스 종류나 전파 경로에 따라 다소 다르다. 병원균은 공기로는 퍼지지 않으며 주로 좌석 손잡이와 머리받이, 화장실 물, 손잡이 등으로 전파된다. 세균은 수십 시간에서 최대 며칠씩 생존한다.

특히 여객기 내 화장실 물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2004년 환경보호청(EPA)이 여객기 327대를 검사한 결과 15곳의 마시는 물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

매사추세츠주 레이 메디컬센터 마크 젠드루 박사는 "나는 여객기 화장실 수돗물로 이도 닦지 않는다"며 "일부러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화장실 물로 손을 씻은 뒤, 손 소독제로 소독하고 누군가 주위에서 기침을 한다면 빈 자리로 좌석을 옮겨달라고 요청할 것을 조언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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