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이드] 샌퍼낸도 밸리

산에 둘러싸인 도시, 주거환경 최고
고급주택도 많고 소득·교육열 높아

샌퍼낸도밸리에 인접한 카노가파크는 70년대 쇼핑몰이 있던 곳에 2016년 초대형 쇼핑건물을 세웠다. 새 쇼핑몰에는 코스트코를 앵커 테넌트로 영입했고, 가족단위의 여러 야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쇼핑만이 아니라 더운 여름엔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구실도 하고 있다.

주변의 우드랜드힐스, 웨스트힐스, 히든힐스, 칼라바사스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부담없이 자녀 또는 친지와 10분 거리에 있는 카노가파크 쇼핑몰에 들러 최고급 레스토랑 음식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

이 지역에는 밸리의 집값을 주도할 만한 고급주택들도 많다. 소득수준과 교육열도 높다. 엘카미노 하이스쿨과 칼라바사스 하이스쿨, 테프트 하이스쿨 등은 높은 대학 진학률을 자랑한다. 유명 사립학교도 있어서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은 최고수준이다. 또, 여러 곳에 공원이 조성돼 있어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리그 활동이 활발하다. 컴퓨터에 빠져 사는 자녀를 건전하고 건강히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 하겠다. 유명 시립대학인 피어스컬리지(Pierce College)를 거쳐 주립대로 진학할 수 있는기회가 있으며, 웨스트밸리 직업센터는 수많은 프로그램으로 취업에도 도움을 준다. 피어스대학 앞과 직업학교를 가로지르는 버스도 다닌다.

오래된 철도를 없애고 그 위에 아스팔트를 깔아 만든 오렌지 버스라인이다. 이 버스는 체스워스역과 유니온역을 잇는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으로 많은 학생과 시민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버스가 정차하는 곳에는 퍼블릭 주차시설이 있으며 무료로 제공된다. 버스라인 옆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나 있어서 주민들에게 또 다른 운동 기회도 주고 있다.

밸리는 산에 둘러싸인 도시라서 주로 힐스라는 명칭이 많이 붙는다. 밸리의 30% 이상이 나무로 조경 돼 있어서 비가 많이 안 오고 메마른 계절엔 산불이 걱정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 주택 손실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다. 칼라바사스, 우드랜드힐스는 샌타모니카 마운틴파크를 등지고 있는 동네답게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어우러져 공기가 매우 상쾌하다. 따뜻한 아침햇살을 받으며 발코니에서 모닝커피를 즐기는 기분은 이 지역 주민들 아니면 쉽게 느낄 수 없는 호사다. 그런 경치는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칼라바사스를 끼고 남쪽으로 2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말리부 해안에 이른다. 101 프리웨이를 타고 계속 북쪽으로 20분 정도 달리면 벤투라카운티가 나온다. 벤투라카운티는 봄에 나는 딸기의 주요 산지이자 캘리포니아주 원예사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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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리 / 뉴스타부동산 밸리 명예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