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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네 번째 눈폭풍 뉴욕 일원 강타

22일 새벽까지 최대 18인치 쌓여
LI·NJ에서 교통사고로 2명 사망

3월 들어서만 네 번째 눈폭풍이 21일 뉴욕 일원을 강타했다.

뉴욕 일원에는 이날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하루종일 눈보라가 몰아쳤으며 22일 오전 6시까지 12~1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에 최대 시속 45마일에 이르는 강풍까지 불어 피해가 컸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시와 나소·서폭·라클랜드·웨스트체스터·풋남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선 눈폭풍 때와 같은 대규모 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5500명의 유틸리티 복구반을 가동하고 300명의 주방위군에게도 대기명령을 내렸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도 전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해 이날 주.카운티 정부기관이 문을 닫았다. 이날 오후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예정됐던 버겐카운티 법원 앞 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행사도 취소됐다.

21일 오후 8시 현재 뉴저지주 1만2000여 가구 등 북동부에서 최소 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눈이 22일 새벽까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도로에서는 폭설과 강풍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잇아웃(whiteout)' 현상으로 교통사고가 잇달았다. 이날 오전 10시쯤 나소카운티 완탁파크웨이에서는 밴이 눈길에 뒤집어져 51세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동승한 여성 5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소카운티 경찰에는 이날 오전 중에만 5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 왔으며 62건의 교통사고가 신고됐다. 또 경찰이 출동해 구조한 사람만 34명에 달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헌터돈카운티의 78번 고속도로에서 차량 운전자가 버스와 충돌해 사망했다. 주 경찰에는 오후 6시까지 333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신고됐고 차량 고장이나 도로 이탈 등을 이유로 한 지원 요청은 304건으로 집계됐다.

또 뉴욕 일원 주요 공항에서 235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을 포함해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서 총 43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존 F 케네디 공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모든 항공편의 이.착륙을 금지시켰으며 라과디아 공항과 뉴저지주 뉴왁 공항도 각각 이날 정오와 오전 11시 이후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대중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메트로노스 열차는 전 노선에서 단축된 스케줄로 운행됐으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도 퇴근 시간대에 대부분 노선이 지연 운행됐다.

뉴저지트랜짓 버스는 이날 오후 3시 운행을 중단했으며 열차도 크게 축소된 '악천후 스케줄 레벨 1'으로 운행됐다.


박기수·최수진·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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