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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학교, 성범죄 안전지대 아니다

지난해 분기별 성폭행·강제 접촉 등 급증세
주 교육국 통계도 3년 전보다 두 배로 늘어

뉴욕시 교내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뉴욕포스트가 시경 통계를 분석,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26명의 시 공립교 재학생이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전년도 같은 기간의 15명에 비해 73% 증가했다. 26명 가운데 3명은 성폭행(Rape), 14명은 성적 위법행위(Sexual Misconduct), 9명은 강제 신체 접촉(Forcible touching) 혐의를 적용 받았다.

이는 시경이 교내 성범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16년 4분기의 22명이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성범죄 체포 건수는 1분기 14건, 2분기 20건, 3분기 9건으로, 4분기에 26건을 합쳐 1년간 총 69건을 나타내면서 전년도 68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 공립교내 성범죄는 주 교육국 통계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교육국의 연례 교내 범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시 공립교에서 발생한 '강제 신체 접촉'은 지난해 총 21건으로 2014년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07년 이후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2014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엔 10건, 그 다음 해인 2015년에 15건, 2016년에 18건이었다. 또 '기타 성범죄(other sex offense)'로 분류되는 비교적 경미한 성범죄도 지난해 2604건으로 전년의 2311건에 비해 거의 300여 건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추세와 관련, 시 교육국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시경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란다 바버 교육국 대변인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범죄는 즉시 학교 당국에 보고하도록 학생들을 주지시키고 있다. 또한 성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적절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교육국은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총 36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성적 접촉을 포함한 성범죄를 신체 부상을 동반한 폭행이나 강도 등과 함께 중범죄 카테고리에 넣어 조사하고 있다. 시 공립교를 비롯한 주내 모든 공립학교는 매년 교내에서 발생한 중범죄를 의무적으로 교육국에 보고해야 하며 교육국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학교별 안전도를 매기고 이를 학부모에게 알린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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