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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변호인단 수장 사임

조언 무시하고 특검 공격
"대통령과 의견차이 커"
성추문 여성들은 잇단 소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방어하는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존 다우드(사진) 변호사가 사임했다.

CNN방송은 22일 다우드 변호사가 이날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임 의사를 밝히며 "여전히 대통령을 사랑한다. 그의 건승을 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여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다우드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몇달 동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다우드 변호사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과 자문을 해왔다. 다우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검팀에 협조할 것을 조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뮬러 특검의 실명을 거론하며 날선 공격을 거듭했다.

그는 또 특검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와 관련해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짓말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검의 대면조사를 적극 만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도 "나는 대면조사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CNN은 지난 20일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에 질문 리스트를 보내고 첫 회동에서 트럼프에 대한 조사방식과 내용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잇따라 법정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앞서 전직 포르노 스타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 유지 계약은 무효라며 LA 법원에 소송을 낸 데 이어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캐런 맥두걸도 이달 초 역시 LA 법원에 성관계 비밀 유지 계약 무효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맥두걸은 2006년 6월과 2007년 4월 사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는데 2016년 대선 전 성관계 사실을 침묵하는 조건으로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등을 소유한 아메리칸 미디어 측으로부터 15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 방송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계약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직접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폭로한 여성은 19명에 달하고 이들의 스캔들 내용은 대선 기간 대략 알려졌지만 이들이 소송을 내고 본격 폭로전을 예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에 이은 또다른 악재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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