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급 군함에서 한인 여성 활약
USS 키어사지호
주디스 조 소위
신문은 조씨가 뉴욕주 밸리 카티지에서 태어나 2011년 나이애크 고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노폴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항공모함급 군함 USS 키어사지(Kearsarge)호에서 소위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근무하고 있는 병과는 선상전투 통신과다. 해군에서 선상전투는 군 내부 통신을 책임진다. 따라서 무전기와 전화기 등 통신 관련 장비 유지·보수 등도 임무에 포함된다.
조 소위가 승선하고 있는 USS 키어사지호는 미 해군의 최신 수륙양용 함선으로 해병대 수송을 위해 제작됐으며 수륙양용 공격은 물론이고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갑판은 활주로로 이용되며 10여 대의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
조 소위는 "열린 마음으로 동료를 진정성있게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함선에 타고 있는 부대원끼리 모두 알고 지내는 아주 단합된 커뮤니티이고 이런 점에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소위가 복무하고 있는 USS 키어사지 호에는 1000명이 넘는 수병이 승선하고 있으며 1200명의 해병대원을 추가로 태울 수 있다. 또 이들 해병대원을 헬리콥터나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통해 목적지까지 파병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조 소위는 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 있고 남자 형제도 현재 선상전투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신문은 조 소위의 경우 선상전투 장교로 배속받은 시간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짧았다며 그의 뛰어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일반적으로는 약 1년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조 소위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상전투에 배속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 소위는 "희생과 개인사를 뒤로해야 한다는 사실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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