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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뒤풀이 전통' 스톱…차기회장 누가?

차기회장이 갈라 후 2차 비용
올해는 사무처에서 계산 주목
후보 없어 하 회장 연임 가능성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에는 회장 선거와 관련한 전통이 있다. 상공인의 밤(갈라) 행사를 끝내고 '2차(뒤풀이) 비용은 차기 회장이 부담하는 것이다. 뒤풀이 자리를 빌어 호스트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보이는 셈이다.

상의는 지난 23일 제41회 갈라를 치렀다. 그렇다면 올해는 누가 2차 비용을 냈을까?

아쉽지만, 이번에는 상의사무처에서 비용을 계산했다. 아직 차기인 42대 회장 후보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애초, 정상봉 이사장이 뒤풀이 비용을 내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뜻'을 접었다. 정 이사장은 대신 2차 자리에 참석한 이사들에게 현 회장의 연임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기환 회장이 41대 회장에 출마할 때도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하 회장은 "상의가 회장 없는 사고단체로 전락하도록 둘 수 없다"며 "누구든 분명하게 뜻을 밝히면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상의 내에는 하 회장이 단체를 잘 이끈 만큼 재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아직 분명하게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상의는 다음달 17일 4월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등록을 마감하게 된다. 단독후보라면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이 선언될 수 있다. 혹시라도 경선이 된다면 5월 이사회 때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지금으로서는 하 회장이 연임하는 것 외에는 달리 나설 후보도 없다는 게 이사들의 이야기다.

상의의 갈라 2차 전통은 파행을 겪은 적이 있다. 37대 회장 선거 때다. 회장 출마에 뜻을 둔 후보가 뒤풀이 비용을 냈는데, 이후 다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 결론은 뒤풀이 비용을 부담한 후보가 경선 끝에 당선이 됐지만 자칫 '헛물'만 켤 수도 있었다.

상의가 갈라 뒤풀이 전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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