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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말의 힘

이산하 / 노워크
이산하 / 노워크 

[LA중앙일보] 발행 2018/03/28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03/27 18:46

말이란 마음의 소리입니다. 가난한 마음에서는 가난한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풍요로운 말은 풍요로운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생각은 아름다운 마음을 낳고 아름다운 마음은 아름다운 말을 낳게 합니다.

부드러운 세 치 혀가 사람의 뼈를 부스러트리기도 하고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온화한 혀는 생명을 키우고 따스한 말은 분노를 멈추게 하고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일본 강호 시대 때 승려 시인 료칸 화상은 료칸 십계어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말 많음, 입 빠름, 말 어김, 묻지 않는 말하기, 남의 말 자르기, 생각 없이 쉽게 약속하기, 자기를 높여 말하기, 잘난 체하기, 고상한 체하기, 남에게 허세 부리기.

사람들은 살면서 생각 없이 허세 부리는 말을 잘합니다. 거짓은 진실인 양 지껄이고 내가 이 말을 해서 상대방이 어떤 상처를 받을까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내뱉고 내가 생각 없이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튼 약속으로 상대방을 실망시키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양심도 없는 철면피한 사람들로 믿거나 말거나 막무가내입니다.

말은 명심해서 사려 깊게 해야 합니다. 한국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말 한마디가 이처럼 중차대한 것입니다. 아름다운 말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말의 메커니즘입니다.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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