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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

태평양지역 공동운항 확대
미주·동남아 노선 보완 효과
일부도시 인천행 스케줄 조정

대한항공과 델타항공과의 협력관계가 대폭 강화한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28일 작년 7월 중순 접수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인가 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양사의 조인트벤처는 지난해 11월 연방교통부로 부터는 이미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추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2분기 중으로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한 회사와 같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하고 이에 따른 수익·비용도 공유한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는 협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조인트벤처 출범으로 신규 노선 취항과 동일 노선에서 다양한 시간대의 스케줄 제공이 가능해져 고객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의 코드셰어는 제한적인 협력 관계였지만 이제는 전면적인 협력관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델타와 대한항공이 같이 취항하는 노선은 우선적으로 운항 날짜나 출발 시간 등의 조정이 있게 된다. 실제로 두 항공사가 동시에 취항하고 있는 인천-시애틀, 인천-애틀랜타 등의 노선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또 현재 동남아 노선의 경우, 나리타를 경유하도록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 노선을 없애고 대한항공 노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즉, 델타 승객의 경우, 동남아를 여행할 때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인천을 경유하게 된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지금까지 델타 마일리지 고객의 경우 대한항공 이용시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적립이 가능해진다.

양사의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미주 지역보다는 한국 고객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코드셰어를 통해 한국발 승객은 미주 지역 여러 도시로 델타항공 연계편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제한적이었다. 하지마 이제는 델타가 운항하는 거의 모든 도시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주 내 노선을, 델타는 아시아 노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조인트벤처 출범은 양사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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