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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랜서 석달 작업한 작품 전시, 박혜숙 작가…자연환경에 몰입 '폭풍' 작업

이재호 객원기자
이재호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3/30 미주판 25면 기사입력 2018/03/29 20:42

예술사랑서 31일~내달 10일

전시회에 선 보일 박혜숙 작가의 작품들. 왼쪽부터 '말', '길', 그리고 동양화의 한폭을 연상케 하는 '산'.

전시회에 선 보일 박혜숙 작가의 작품들. 왼쪽부터 '말', '길', 그리고 동양화의 한폭을 연상케 하는 '산'.

작업실 옆 휴게실에서 박혜숙 작가를 만났다. 박 작가는 자연환경이 좋아 집중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업실 옆 휴게실에서 박혜숙 작가를 만났다. 박 작가는 자연환경이 좋아 집중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필랜 사막에 문화의 향기가 감돈다. 예술사랑에서 겨울 작업을 마친 한인 중견화가 박혜숙씨를 만났다.

"앞 산이 좋고 바람도 좋고, 자유스럽고 자연스러운 환경이라서 집중이 잘됐습니다. 1년간 할 작업을 석달만에 마쳤습니다."

이번에 그린 25점의 작품들은 '작업의 과정(Work in progress)'라는 이름으로 예술사랑에서 전시된다.

"머릿속에서 숙성된 생각이 제대로 표현됐을 때 전율을 느낍니다."

그는 말 그림을 가리키며 "그동안 말의 측면만 그렸는데, 이번에는 정면으로 달려오는 그림입니다. 남북관계에서 서로 미루지 말고 '나에게로 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에게 말은 인간의 삶과 역동성을 표현하는 메타포다. 그림은 매 순간 실패하지만 매 순간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작가가 계속 붓을 드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했다. 이번에 그린 작품 중 '말'과 언노운(unknown)이라고 이름붙인 '길', 두 작품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저는 노마드(유목민) 기질이 있나봐요. 혼자 차를 끌고 다니며 밤에 운전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운전 중에 그림 구상을 합니다." 이번에도 작업도구를 유홀에 싣고 샌타모니카에서 필랜까지 두시간 반이 넘는 거리를 혼자서 달려왔다.

그가 30여 년간 그려 온 그림의 일관된 주제는 말과 만남이다. 장소와 시간에 따라 그림의 형태는 변한다. 그의 그림은 붓 터치는 거칠지만 인간에 대한 애처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

"화가란 한 시대, 한 커뮤니티의 정신적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넘어서는 내 생각을 어떻게 비주얼 랭귀지로 드러낼까 고민합니다." 반추상, 신 표현주의로 표현되는 그의 그림은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함축하고 있다. 그는 뷰어들이 그걸 알아채 주기를 기대한다.

필랜 작가 3인의 한 명으로 작업실과 전시공간을 제공한 김성일씨는 "박혜숙씨가 스튜디오가 불 탄 이후 집시처럼 떠돌며 작업을 한다. 그에게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봄맞이 전시회는 31일 오후2시부터 4월 10일까지 열흘간 예술사랑에서 열린다.

▶주소: 15551 Cajon Blvd., San Bernadino, CA 92407

▶문의: (909)576-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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