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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대통령 단상

돈 자랑을 하던 사람이 떠오른다. 분양하는 새 아파트마다 찾아다니며 입주청약을 해 되팔아 돈을 긁어 준 재벌이 됐다고 큰소리 치던 사람이다. 말하자면 딱지장사로 실수요자를 못 살게 군 죄인이었다.

그런 그가 동네 개구쟁이들의 모임에서 회비를 제때 낸 적이 없이 그런 잔돈은 한번에 다 낼 터이니 걱정 말라고 하곤 했다. 게다가 모임의 이름을 붙이고 초대회장이 되고 싶다 했단다.

회장이라는 자리는 지도자로서 '가르쳐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 자기를 희생하며 겸손하게 웃을 줄 알아야 하는 자리가 아니겠는가. 더욱이 국가 최고지도자라면 내 가족까지 희생하며 국가이익과 국민복지에 정진해야 할 역사적 인물이다. 하던 상행위가 있다면 재임기간에 내려 놓아야한다. 합법적이라도 돈을 벌지 말아야 한다. 막중한 국가사업이 얼마나 귀중하고 바쁜 자리인가. 착한 백성에 뜨거운 지도자가 그리운 때다.

우리에겐 지니고 싶은 대통령의 초상화가 없다. 비극이다. 분노하다 허탈해진다. 지난 대통령 거의가 개인의 영달과 재물에 몰두했다. 그나마 최대빈곤을 면하고 살고 있는 것은 기적이 아닐까 한다.



금잔에 가득한 술은 백성의 피를 짠 것이요, 흘러 내리는 촛농은 백성의 눈물이요,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 신음 높나니. 어사가 변 사또 생일 잔치에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보낸 경고장이다.


지상문 /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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