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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택에 7년 이상 거주 계획이면 구입 유리

박원득 객원기자
박원득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4/05 부동산 1면 기사입력 2018/04/04 18:01

'구입이냐 렌트냐' 어떻게 결정하나
집 통해 부를 축적하고 싶다면 사는 게 바람직
매월 유지비 감당 할 수 없다면 렌트 선택해야

한 곳에서 장기간 거주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렌트 보다는 집을 구입하는게 유리하다.

한 곳에서 장기간 거주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렌트 보다는 집을 구입하는게 유리하다.

이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집을 사느냐 렌트를 하느냐를 놓고 긴 생각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 집을 구입하고 싶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렌트로 들어가려고 해도 역시 비싸진 렌트비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매월 지출되는 주거비를 내 집을 위한 모기지 페이먼트로 쓰느냐 아니면 그냥 마음 편하게 렌트를 사느냐는 항상 고민거리 중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구입과 렌트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면 스스로 몇 가지 질문을 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개인 사정에 따라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곳에서 얼마나 오래 거주할 것인가

직장이나 자녀 학군 등을 이유로 최소 7년 이상 거주 할 계획이 있다면 집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집을 사고 팔려면 클로징 코스트가 발생한다. 만약 바이어가 50만 달러 대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융자 비용 등을 포함해서 대략 1만 달러의 거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수년 후 집을 팔아야 한다면 에이전트 커미션 등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구입하는 주택 가격이 높아질수록 거래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따라서 주택 구입 후 수 년 정도 살다가 다시 이사를 가야 되는 상황이라면 구입보다는 렌트를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 비록 주택 매매 비용이 세금보고시 소득 공제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당장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주택 구입시 매월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나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매월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모기지 페이먼트와 렌트비가 똑같이 월 3000달러라고 가정하면 렌트의 경우 더 이상 나가는 비용이 없다.

렌트를 살게 되면 테넌트 잘못으로 주택 내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수리비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주택을 구입했다면 매월 내는 모기지 페이먼트와 1년에 두 차례 지불하는 재산세 콘도나 타운홈의 경우 관리비를 내야하고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을 위하여 항상 비상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붕이 샌다거나 부엌이나 화장실의 플러밍을 수리해야 하며 정원의 나무를 자르고 죽은 잔디를 살려야 하는 일 등 크고 작은 일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려면 돈이 들어간다.

렌트냐 구입이냐를 고민한다면 이러한 재정적 능력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집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싶나

렌트를 하게 되면 매월 건물주에게 지불하는 렌트비는 그냥 허공에 날라가는 돈이 된다. 아무리 많은 돈을 렌트비로 낸다해도 소득공제를 포함한 아무런 혜택이 없다.

반면 모기지 페이먼트는 은행에 이자를 내기는 하지만 매월 일정액의 원금도 갚아나가게 된다.

50만 달러의 집을 20% 다운하고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30년 고정에 이자율 4.5% 적용시 월 페이먼트는 2533.43달러가 된다. 이중 1875달러는 이자로 나가고 원금으로 658.43달러를 갚게 된다.

여기서 658.43달러는 홈오너가 매월 저축하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집에서 30년을 거주하게 되면 모기지는 페이오프하고 집값은 그 후로도 계속 상승하므로 주택 에퀴티 또한 늘어나게 된다.

30년이 지나면 집을 소유한 사람은 에퀴티가 두둑해지지만 렌트 생활을 하는 사람은 30년이 넘어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집을 통해 은퇴자금을 만들고 싶다면 당연히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보유할 능력이 되나

렌트의 장점이라면 리스 계약이 끝나면 언제라도 이사를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 사정에 따라 더 비싼 곳으로 갈 수도 있고 싼 렌트로 옮길 수도 있다.

하지만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이사를 간다는 것이 렌트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비용도 발생하고 집을 파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집을 구입하기 전에 과연 10년 또는 그 이상도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몇 년 후에 재정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 렌트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이 있는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마이홈을 이루고 싶어도 다운페이할 자금이 없다면 주택을 구입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다운페이는 구입가격의 20%를 해야 된다. 정부가 보증하는 FHA융자는 3.5% 다운으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융자금이 많아지므로 월 페이먼트도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3.5%를 다운하고도 페이먼트를 할 수 있다면 집을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럴 형편이 안된다면 렌트로 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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