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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박 전 대통령 판결

김태호 / 시사기고가
김태호 / 시사기고가 

[LA중앙일보] 발행 2018/04/07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8/04/06 17:44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징역 24년, 벌금 180억 원의 형이 선고되었다. 나라와 결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던 박 전 대통령이 어찌하여 이렇게 처참한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는가 하는 서글픈 마음까지 든다.

1974년 갑자기 어머니를 잃은 박근혜 양이 최태민의 꽃차를 타고 새마음봉사단 등의 활동으로 전국을 누비며 최고의 권력과 영예를 누리는 것을 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태민을 근혜 양으로부터 떼어놓으려 여러 가지 방법을 썼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같이 근혜 양의 고집에 손을 들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가장 친한 사람으로부터 암살당하는 천지가 무너지는 충격과 배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힘들고 어려운 때에 최태민 가의 도움이 있었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국민의 숭모의 정이 뒷받침되어 대통령에 오르게 되었다.

박정희 정부 시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최측근이었던 김용환 전 장관이 박근혜 당선인에게 "이제는 대통령이 되셨으니 최태민 가와 결별하십시오"라고 충언을 드렸더니 아무 말 없이 돌아선 이후 지금까지 김 전 장관과는 관계가 두절된 상태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원로회의에서 국정농단을 사과하고 하야 하시라고 건의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

박 전대통령은 지금까지 수십 년 입었던 고집불통의 무거운 옷을 벗어버리고 더이상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죄과를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비는 길이 지하에서 통곡하셨을 부모님에게 드리는 최소한의 효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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