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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녀상 보복조치’ 전면 부인

“시정부에 경제 보복 발언 한 적 없어”
유카타 부총영사 본지 인터뷰서 발뺌
정보공개로 입수한 이메일 내용 부인

브룩헤이븐 소녀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애틀랜타시에 보복조치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일본 부총영사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유카타 나카무로 일본 부총영사는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타카시 시노즈카 총영사가 지난 2월 케이샤 바텀스 신임 애틀랜타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브룩헤이븐 소녀상과 관련된 경제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애틀랜타 국제교류실 관계자의 말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브룩헤이븐시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이바라 애틀랜타시 국제교류실 부실장에게 조지아주는 브룩헤이븐 소녀상 때문에 2개의 일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앨라배마에 빼앗겼으며, 애틀랜타시나 조지아주는 일본인들을 ‘환대’하는 곳이 아니므로 기업 진출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바네사 이바라 애틀랜타시 국제교류실 부실장은 클라우디아 콜리촌 브룩헤이븐시 대외협력관에게 발언 내용을 알렸고, 콜리촌은 브룩헤이븐 시의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본지는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이메일 내용을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바텀스 시장도 이와 관련 “(이 발언에 대해) 최근 보고를 받게되었으며,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해 이런 발언이 나왔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나카무로 부총영사는 케네소대학이 르네상스 애틀랜타 호텔에서 주최한 ‘아시아-미국 심포지엄(SAUPO)’ 기조연설에서 10여분 중 4분 가량을 지역사회의 ‘환대’가 기업의 투자 유치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소요했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우리의 존재가 그 지역 정부와 커뮤니티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지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라며 “‘환대’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카무로 부총영사는 도요타와 마쓰다가 소녀상 때문에 조지아를 배제했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도요타와 마쓰다에 직접 물어보라”고 답했고, 그가 강조한 ‘환대’의 의미를 부연해달라는 요청에는 “기업도, 투자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그 인간적인 부분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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