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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금연 경고 그림'이라니

이빨과 잇몸이 녹아내리는 구강암 환자, 목에 큰 구멍이 뚫린 후두암 환자…. 담뱃갑 경고 그림이다.

이런 그림을 흔히 '금연 경고 그림'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엔 오류가 숨어 있다. '경고 그림'은 무언가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는 그림을 뜻한다. 그런데 그 대상이 '금연'이 되면 '금연을 조심하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말하고자 하는 바와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쳐야 할까. '금연'을 '흡연'으로 바꾸어 '흡연 경고 그림'이라고 하면 된다. 경고의 대상이 '흡연'이 되면 '흡연을 조심하라'는 뜻이 되므로 의미가 잘 통한다. '금연 경고판' 역시 '흡연 경고판'이라고 해야 한다. '금연'이란 말을 꼭 쓰고 싶다면 '금연 표시판'으로 바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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